지역균형발전특위, DCC서 지역공약 대국민 보고회 개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28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대전·세종 지역 공약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새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류재민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28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대전·세종 지역 공약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새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 김병준)는 28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대전·세종 지역 공약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새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특위는 지역 공약의 핵심을 ‘불균형의 균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유득원 기획조정실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육동일·류제화 등 특위 위원들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육동일 위원은 대전, 류제화 위원은 세종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대전 중원 신산업벨트·광역교통망 구축 등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포함

이날 발표된 대전지역 공약은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광역교통망 구축 ▲경부선·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방위사업청 이전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첨단화·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이다.  

또 세종시 공약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이다. 

앞서 김병준 특위 위원장은 전날(27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병준 “선거 앞둔 정치 행사 아냐..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 심각”
“중앙정부 아닌, 지방 정부와 지역 주도 균형발전 시도”

김병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이 대체로 중앙정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새 정부는 기본적으로 지방 정부나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을 시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김병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이 대체로 중앙정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새 정부는 기본적으로 지방 정부나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을 시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이날 행사에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유득원 기획조정실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육동일·류제화 등 특위 위원과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류재민 기자.
이날 행사에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유득원 기획조정실장,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육동일·류제화 등 특위 위원과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류재민 기자.

김병준 위원장은 보고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일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저희 또한 그런 의심을 받을까 상당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여러 가지 많은 생각 끝에 새 정부 출범 전 국정의 정상적인 과정으로서 저희가 고민하고 검토한 것을 지역을 돌며 보고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이해를 구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나 불균형은 심각하다. 그래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말고 할 겨를도 없고, 여야와 보수 진보를 따질 여력이 없다. 그런 점에서 마음에 가진 불편이 있으면 덜어내 주기 바란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는 과거 정부와는 다른 접근을 하려고 한다.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이 대체로 중앙정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새 정부는 기본적으로 지방 정부나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을 시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역에 되도록 많은 권한과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스스로 특구를 지정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아울러 국가 권력으로만 움직이던 공기업과 민간부문이 지방으로 스스로 내려갈 수 있는 구도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지역 균형발전 문제는 단순히 불균형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와 공정, 상식의 문제라고 했다. 이런 의지를 믿어주길 바란다. 당선인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29일 충남과 충북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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