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4차 정책공약 발표, 예술중흥종합계획 수립 등 약속
[김재중 기자]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허태정 현 시장 재임 4년 동안 대전의 문화예술정책이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대전 예술중흥 종합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7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4차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예술인 중심의 대전예술 중흥을 추진하겠다”며 대전문화재단 역할 재정립, 예술인 주도의 (가칭)대전예술위원회 창립, 둔산대공원 문화예술단지 및 갑천~유등천 수변 5개 퍼블릭아트 써클존 설립 등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허태정 현 대전시장의 문화예술정책을 비판했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허태정 시정은 민선 7기 주요 문화예술공약 대부분이 사실상 무산됐다”며 “허 시장은 정책브리핑 등을 통해 예술가의집 예술인 시민환원, 창작공간 조성, 시립극단과 시립오페라단 창단 등을 공약했으나 사실상 임기 내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2024년 단기 목표, 2026년 중기 목표의 ‘대전 예술중흥 종합계획’ 등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대전 예술인 실태조사, 대전시민 예술정책 욕구조사 등을 통해 ‘예술인 4대보험 보장’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대전문화재단 역할을 재정립하고 예술인이 주도하는 대전예술정책 추진기구 ‘(가칭)대전예술위원회’ 창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간 확충 구상도 밝혔다. 제2대전문학관, 시립미술관, 사진예술(전시)관은 물론 누구나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마음대로 예술공간’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대전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둔산대공원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하고 주변 지하공간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퍼블릭아트 허브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퍼블릭아트 허브를 앞으로 건설할 대전도시철도 2,4호선 순환선 갑천~유등천 수변 5개 퍼블릭아트 써클존과 연결해 대전 예술중흥과 도시재생을 융합시키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장우 예비후보는 컷오프 위기에 몰린 같은 당 박성효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치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며 “경쟁자와 외부환경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가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을 가정하고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