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신규 연안항 지정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황재돈 기자] 대한민국 최서단 격려비열도(충남 태안군)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필요성이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규 연안항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용역에서는 기초 자료 조사와 현지 여건 조사, 개발 계획안 수립 검토, 타당성 검토 및 효과 분석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격렬비열도는 해양 영토 주권 수호와 수산자원 보호 등 종합 해양영토 관리를 위한 지리적 최적지임이 확인됐다. 또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통해 서해 관리 핵심 거점항만으로 개발 필요성이 입증됐다.
국가관리연안항은 국가안보와 영해관리, 선박피항을 주목적으로 하는 항만을 말한다. 격렬비열도가 새롭게 지정되면 해경 함정과 어업지도선의 출동시간 단축, 불법 어업 단속관리 강화를 위한 부두 등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확고한 주권 수호를 통한 해양영토 분쟁 원천을 차단할 수 있다.
도는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항만정책 심의회 심의와 항만법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종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는 연안항 기본기능과 해양연구, 해양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타당성 검토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km 떨어져 있다. 최서단 등대섬인 북격렬비열도와 무인도 동격렬비열도, 서격렬비열도 3개 섬으로 삼각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중 국유지인 북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