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방문,
"(충청권) 문제 해결, 이재명 후보 보다 내가 더 적합한 위치"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 정부 기구 및 예산 마련 등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2일 대전을 찾아 지역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미선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2일 대전을 찾아 지역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미선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국회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대전을 찾은 이 후보는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조속히 설치,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 신속 추진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날(21)부터 이 후보는 충남 천안·당진·서산 등을 찾았으며,  대전에서는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 지원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 설치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 2025년까지 '등록금 없는 대학' 조성▲'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등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충청권에서의 신뢰도 문제와 경선 전략 등의 질문에 대해 특유의 원론적이고 짧은 답변으로 대신했다. 

최근 중기부 이전과 K-바이로 랩 허브로 충청권에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물음에는 "대전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중기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후 시민들이 기상청외 3개 기관 이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중기부 이전을) 수용한 것이다. 제 말이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K-바이오 랩은 정부가 결정권을 갖기 때문에..."라며 대전 유치 실패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달 4일 첫 경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답게 고차원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갈등 조정, 국외적으로는 국격상승에 따른 국제적인 신뢰 문제 등이다. 이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은 (이재명 후보 보다) 제가 더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충청권 공략 질문에는 "여론 조사가 들쭉날쭉하다. 충청권에서 저의 지지가 높게 나온 여론조사도 있었다"며 "충청권 어필 방법은 앞으로 경선을 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