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 차 방문..지역현안 해결 약속
김동일 보령시장 "보령화력 조기폐쇄 대체할 성장동력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충남 보령시를 찾아 일자리 감소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 차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자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 숙원을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보령지역 화력발전 2기가 중지되면서 일자리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령시는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지난해 연말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폐쇄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10만229명이던 인구는 한 달 만에 265명이 감소해 9만9964명을 기록했다.
시는 발전소 조기폐쇄로 100명 남짓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연간 44억 원 지방세 수입과 41억 원의 소비 지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령화력 5·6호기도 정부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LNG발전으로 전환되는데, 6호기 경우 경남 함안으로 이전키로 했다. 오는 2033년 7·8호기까지 가동을 멈추면 관련 사업이 붕괴되며 지역경제 파장이 예상된다.
양승조 지사는 “보령시 산업위기지역 선포 문제 등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총리께서도 충분히 공감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시는 역대 가장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지역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보령화력 조기폐쇄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