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현장 설문조사…과반 이상 재방문, 가족단위 인기
충남 예산군을 찾는 방문객 절반 이상이 재방문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가족단위 관광객인 것으로 조사돼 군의 관광전략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관내 주요 관광지 3곳(예당호 출렁다리, 추사고택, 충의사)에서 932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설문조사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나이 분포는 20대 5.8%, 30대 11.6%, 40대 24.8%, 50대 이상 56%로, 전체적으로 고령층 방문 비율이 높았다.
또 거주 지역은 충남도 35.7%, 경기도 23.5%, 서울 17.6% 순이었으며, 인천 5.8%, 대전이 5.5%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1%대였다.
동행인은 가족이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장 동료 9.8%, 친목 단체 9.7%, 연인 5.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문 횟수는 1회 42.2%, 2회 18.1%, 3회 11.8%, 4회 4.4%, 5회 이상 23.4%로 조사돼, 과반수 이상이 예산군을 다시 찾는 등 재방문율이 높았다.
교통편은 코로나19 이후 단체 관광객 중심의 관광버스가 급감, 방문객의 96%가 자가용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차 1.5%, 버스(관광, 시외버스 포함)가 1.5%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개통 이후 예산 관광의 중심으로 부상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의 33.2%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다음으로 수덕사(25.8%), 충의사·추사고택(10.8%), 덕산온천 (8.2%), 봉수산 수목원(7.3%), 예산황새공원(5.4%), 내포보부상촌(5.2%), 아그로랜드(3.5%) 등의 순이었다.
먹거리 가운데서는 ‘민물 어죽’의 선호도가 24.3%로 가장 높았으며, 수덕사 산채정식(18.8%), 예산소갈비 (14%), 광시한우(9.9%), 삽다리곱창(9.2%), 장터국밥(8.5%), 예산국수(8.4%), 예당붕어찜(6.5%) 등이 뒤를 이었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68.6%)과 다소 만족(26.3%)을 포함해 94.9%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은 4.6%, 불만족은 1% 미만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군이 산업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령과 지역 등 관광객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관광사업 추진과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