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출범
글로벌 과학도시 그랜드디자인 제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과학과 산업계의 굵직한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중심 과학수도 대전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4일 오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하 디스텝·DISTEP) 출범 행사에 참석 “이미지로만 그렸던 과학도시 대전의 구체화된 미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디스텝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과학부시장제’를 도입하고 디스텝을 출범시키는 등 과학도시 정체성을 조직운영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그랜드디자인 발표를 통해 ‘시민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도시 대전’의 비전과 함께 △과학으로 잘사는 도시 △과학으로 즐기는 도시 △과학으로 편안한 도시 △과학으로 세계화된 도시 등 4개 목표와 지역주도융합연구혁신 등의 12개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12월에 경제과학상생협의회를 신설하고, 전 참여기관이 공동으로 그랜드디자인을 실행하기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혁신주도적인 과학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텝은 대덕특구 과학기술을 지역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설된 대전시 산하기관이다. 대전시는 고영주 초대 원장을 비롯해 전문직원 21명을 채용, 이날 출범행사를 열게 된 것.
고영주 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디스텝의 연결, 공유, 융합, 혁신 등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대덕 특구의 자원을 지역에 연계하는 통합기획 △개방형 혁신 글로벌 플랫폼 구축 △투자분석 및 투자 효율성 제고 △융합 혁신생태계 조성 등의 4개 목표와 실행을 위한 8개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고 원장은 “그동안 중앙정부 예산과 공모사업에 주로 의존했던 지금까지의 예산투자 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꾸고 출연연 등의 연구역량을 지역에 접목시켜 지역주도 혁신을 이끄는 핵심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권중순 시의회 의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양성광 연구개발 특구진흥재단 이사장과 ETRI 등 출연연 관계자, 고영주 디스텝 초대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