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야정, KBS방송총국 설립 ‘한목소리’
충남 여야정, KBS방송총국 설립 ‘한목소리’
  • 류재민 기자
  • 승인 2020.12.01 13: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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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강훈식·홍문표·강준현, 국회 토론회서 “뜻 모으자”

충남 여·야·정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여·야·정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여·야·정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충남 여·야·정은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방송총국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방송국 설립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 충남도당위원장)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예산), KBS충남방송총국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방안과 추진전략 모색 국회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양승조 “현실성, 공정성, 정당성 차원 충남방송국 필요”
“도민들 뭉치고, 국민이 함께하면 반드시 설립될 것”

양승조 충남지사는 축사에서 “충남에 KBS방송총국이 없는 걸 아는 분이 많지 않다. 국회나 중앙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며 방송총국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농업과 수산업 인구가 전남과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충남에 KBS가 없는 건 농어민, 축산업 종사자에 필요한 재난 방송서비스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두 번째는 공정성 문제다. 충남은 매년 262억 정도의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납부액”이라며 “넓은 면적, 많은 인구와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면, 어떤 명분으로도 충남에 KBS방송총국이 없을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현실성과 공정성, 정당성으로 볼 때 충남방송총국이 필요하다. 게다가 도청 앞 노른자위 땅에 방송총국 부지가 6300평이나 있다”며 “KBS의 경영상 문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적자 내지 수지 문제로 충남방송총국 건립을 지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충남은 220만 도민과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받았다. 도민이 함께 뭉치고, 많은 국민이 함께한다면 KBS충남방송총국 반드시 설립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말로만 균형발전, 충남도민 속이는 것”
“충남 수신료 거부할 수도..할수 있는 방법 총동원”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방안과 추진전략 모색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방안과 추진전략 모색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17개 시·도에 방송국이 있는데 왜 우리만 없는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며 “충남은 또 전국에서 3번째로 수신료를 많이 낸다. 지나친 얘기일지 모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충남만이라도 수신료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말로만 균형발전을 한다는 건 도민들을 속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투쟁을)시작했고, 결론을 내야 한다. 어려운 여건이 있었지만, 우리는 혁신도시를 만들어냈지 않은가. 그보다 이것이 더 시급하다”고 도민들의 결집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충남지사가 앞장서고, 도의회가 KBS 앞 1인시위를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저희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방송국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충남만 창문없는 집에 살고 있다”
“자존심 넘어 창문 없는 집에 사는 시간 끝내야”

강훈식 의원은 방송국을 ‘창문’에 비유했다. 그는 “방송국은 밖으로 소통하는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창문과 같다. 강원도는 7개가 있고, 충북과 대전에도 있는데 우리는 창문 없는 집에서 살고 있다. 충남방송국이 필요한 첫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두 번째는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이다. 우리는 올해 코로나19와 기록적인 폭우 등 여러 가지 재난을 겪었다”며 “이런 재난 상황을 당당히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방송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KBS는 경영상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집안에 창문을 만들지 않고 아파트를 팔순 없다. 밖으로 통하는 창문과 소통의 공간을 열어놓아야 한다. 도민들이 볼 때 우리가 창문이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있다는 생각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단지 충남도의 자존심 문제를 넘어서서 창문 없는 집에 살았던 시간을 끝내고, 밖의 말을 듣고, 밖에 말할 수 있는 시대로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강준현 “연대와 협력, 혁신 통해 균형발전 이루어야”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에 적극적으로 힘 보탤 것”

함께 참석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을. 세종시당위원장)은 “저도 충남 연기군 출신이다 보니 남 일 같지 않아서 왔다”며 “21세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는 연대와 협력과 혁신을 통해 선을 이루어야 하고, 그 선의 중심은 균형발전”이라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균형발전을 위해 KBS충남방송총국이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 양승조 지사, 홍문표 의원, 강훈식 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국회가 아닌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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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 2020-12-01 20:49:31
아산 북부권에 수도권과 가까운곳. 둔포에다 하심이 어떨지요~

충청인 2020-12-01 16:22:44
이거 해결 못하면 "충남도 핫바지"라는 말 들어도 싸다.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 펼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