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반환점 맞아 소회 밝혀…충청권 최초 농업수당 지급, 충남 전역 확대 ‘마중물’

박정현 부여군수가 29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민선7기 전반기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29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도는 7월 1일을 앞두고 향후 군정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박정현호 부여군은 임기 초기부터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사업, 외지에서 들어오는 기업형 축사,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청정부여 123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군민의 정주환경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6월 10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는 환경정책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굿뜨래 친환경 청정 농업도시에서 유네스코 친환경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충청권 최초로 기본소득개념의 농민수당을 도입해 굿뜨래페이로 지급했고, 나아가 농민수당 지급이 충남도 전역으로 확대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충남도 농어민들은 올해부터 전국 최고액인 농가당 80만 원씩을 지급받게 됐다.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농업회의소 출범을 올해 5월 완수해 민관협치의 농정실현을 위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통해 농업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

전국 최초의 지역 순환형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는 농민수당 등 정책발행과 일반충전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500억 원이 넘게 발행되며 충남 최대의 지역화폐로 자리 잡았다. 굿뜨래페이는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2018년 백제보 개방으로 인해 지하수위가 저하되어 피해를 본 인근 농가를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적극 활용, 환경부로부터 국비 22억 원을 확보하고 대체 관정개발을 지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부여여고 이전 문제를 충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결, 202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에 전국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기본조사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11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 규암·은산면 일대의 상습 가뭄지역 해소를 위한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에 돌파구가 열리기도 했다.

2018년 7월 1일 박정현 부여군수의 첫 출근 모습.

박정현 군수는 “우리군은 문화·관광, 농업이라는 양대 축에 산업, 환경, 대규모 국책사업 등 4+1 핵심 성장동력을 안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조성 등 고품격 역사문화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이어 ▲반산지구 농촌이용용수 체제개편사업, 맑은 물 공급사업, 원예특작지구 침수피해 항구대책 사업을 통한 농업 인프라 구축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처리시설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등도 추진키로 했다.

박 군수는 또 “홍산면 무정리 일원에 계획하고 있는 43만9278㎡규모의 일반산업단지에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바이오브릿지를 조성해 지역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역사도시진흥원 유치, 충청산업문화철도 개설, 보령~부여~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등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난 2년간 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민선 7기의 전반기 2년은 정책과 제도의 정비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2년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 부여의 100년을 만들어가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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