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유튜브 채널 ‘동구U’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독려

대전 동구가 긴급재난지원금의 현금화 행위 이른바 '깡' 거래를 방지하고 지역 소비를 독려하는 이색 홍보 영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급됐다. 하지만 사용처 제한 때문에 이를 10~15% 할인해 파는 사람도 있다. 주로 온라인 중고시장에 재판매해 차익을 챙긴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물건을 사고 계산하면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떼고 현금으로 돌려달라고 부탁하거나, 최근에는 병원에서 재난지원금으로 비싼 치료를 받고, 실손보험을 청구해 현금을 챙기는 수법도 생겨나고 있다. 재난지원금 현금화 행위, 이른바 '깡'이다. 

이에 동구는 지난 1월 공식 개설한 유튜브 채널 '동구U'를 통해 이같은 '깡'을 방지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캠페인'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구는 과거 발표한 곡이 챌린지로 번지면서 화제를 몰고 있는 비의 '깡' 노래와 안무, 신조어로 탄생한 '1일1깡'을 패러디해 영상에 담았다. 

이어 '깡코인 막차 탑승. 이제 깡은 이걸로 족하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깡하지 말고, 지역상권에서 소비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동구U’는 “~유”로 끝나는 대전 사투리의 존대형 어미와 구독자(당신)를 뜻하는 ‘You’를 ‘U’로 함축 표현해 중의적 의미를 담았으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구정소식과 유용한 생활정보, 구의 관광지 등을 친숙하게 소개 중이다. 

유튜브 채널 ‘동구U’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캠페인 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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