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활성화 미완의 결론, 내달 최종 결정
보문산 활성화 미완의 결론, 내달 최종 결정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5.27 1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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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 27일 시민토론회 개최
"상징성·예술성 고려한 전망대 조성 바람직"
"모노레일, 곤돌라, 친환경버스 등 연결수단 의견 다양, 결론 못내…"

대전시와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온·오프라인 시민 토론회를 열였다.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가 6개월간 숙의 끝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디자인을 고려한 새 전망대를 조성하는 데 대체로 합의했지만 전망대와 오월드 뿌리공원 등을 연결하는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모노레일과 곤돌라 등 연결 수단이 환경 훼손 논란이 있는 만큼 대전시가 보문산을 체류형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세우기 위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와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온·오프라인 시민 토론회를 열였다. 이날 토론회 현장에는 시 관계자와 민관공동위원회 위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보문산 활성화 여론조사(전체 표본 423명)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6%가 보문산 활성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40.3%가 대전 대표 관광지 조성을 위해서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은 지역 상권 활성화(25.4%)를 꼽았다.

응답자 중 77.5%가 보문산 내 탈거리(연계수단)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34.3%가 이용 편리성을 꼽았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22.5%로, 가장 큰 이유는 환경 훼손(31.0%)이었다. 

추천 연계 교통수단으로는 모노레일이 36.9%로 가장 높았고, 친환경 버스(28.4%), 곤돌라(케이블카) 25.6%, 전기관광카트 및 기타(9.1%) 순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수행한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대표는 "서울과 광역시 등은 도시별 랜드마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부재하다"며 "보문산을 체류형 관광 명소로 만들어 방문객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간 연결수단을 도입하고, 전망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관공동위원회도 전망대 기능 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박재묵 민관공동위원회 위원장(대전세종연구원장)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보문산 전망대(보운대)의 시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새 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문산 내 전망대와 오월드, 뿌리공원 등의 연결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위원들이 공감했으나, 필요성과 연결수단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층형 타워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생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공디자인 기반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시행 ▲플리마켓(벼룩시장) 개장 ▲낙조 조망시설 설치 ▲스토리텔링과 상징성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환경훼손 우려와 개발 논란이 있는 보문산 활성화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김주석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실장은 '보문산 활성화'라는 명칭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보문산과 활성화 사이에 분명한 목적어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이유는) 지역에서 여전히 혼란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 방향과 관련해 이동수단인 모노레일과 전망대 외에는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시설만 언급된다는 것은 결국 보문산에 대한 활성화 컨셉이 분명치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실장은 또 "보문산은 지역 '모산'인데, 이 산을 중심으로 한 정서가 지역에 형성돼 있을 것"이라며 "산은 특별한 공간이다. 보문산 활성화를 위해 개발, 정비 등 방향을 전환하고자 할 때는 지역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서적인 거부감이 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산림청이 수도권에서 치유의 숲, 숲길사업 등 여러 산림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림을 보존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산림청 시범사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방법으로 (활성화 하는 방안) 검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문산 입구 길이 점점 더 황폐화 되고 있다"며 "우선 보문산 앞쪽 부분의 경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은 또 "보문산 환경과 관련해 생태관광 컨텐츠 사업을 공모해서 운영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개발에 부정적 여론이 있는 만큼 보문산 개발이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갈 게 아니라 기본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지켜 본 시민들은 "보문산 관광 개발을 20년 동안 기다려왔다. 이제 좀 진행해달라"라거나 "아름다운 보물산인 '보문산'을 타 지역에 모범되는 작품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개발 보단 보전해달라"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대전시는 토론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과 민관위원회 활동 결과, 여론조사,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6월 중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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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동 2020-05-29 02:53:17
보문산 개발 토론회 20년째다.
환경훼손? 타지역의 케이블카 곤도라설치는 환경훼손 않하고 했단 말인가?
허태정시장님 이젠 임기 절반이 지났다.
앞선 시장들도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
혁신도시도 중구는 배제 되었다 그냥 토론만 하다가 허송세월 다 보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