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이완구, 윤주경, 김을동 지원유세 VS 김학민…양친 응원 담은 깜짝 영상

홍문표 의원(오른쪽) 지원유세에 나선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왼쪽)과 김을동 전 국회의원.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1일. 홍성예산 지역구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문표 미래통합당 후보가 상반된 유세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문표 후보 측에는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과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방문했다.  

이들은 또 홍 후보의 예산·홍성 지역구와 관련된 인사들이라는 게 홍 후보 측 설명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홍성군이 고향이고, 윤주경 전 관장의 조부인 윤봉길 의사는 예산군 출신이며, 김을동 전 의원의 조부인 김좌진 장군은 홍성 출신이다. 이 세 사람은 홍 후보의 지역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국가적 재앙인 코로나를 이겨내고 중진 국회의원의 힘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예산홍성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승리해 미래세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자유대한민국을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지역과 관련된 외부 인사를 동원한 유세를 펼쳤다면, 김학민 후보는 양친이 직접 참여한 깜짝 응원영상을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양 쪽에 부친과 모친의 손을 잡고 있는 김학민 후보(가운데).

김 후보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장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예산읍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특히, 합동 유세에 앞서 김 후보의 양친이 아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영상은 김 후보 몰래 선거캠프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양친은 “아들이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죽기보다 싫었다. 하지만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며 “고향의 발전만을 위해 일해주고,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영상을 본 김 후보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김 후보는 감사의 인사로 부모님 비롯한 군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예산과 홍성에 보답하며 정치를 결심했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군민을 부모님처럼 모시고, 공경하는 효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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