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래통합당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문표(73) 미래통합당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선의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21대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4선에 성공할 경우 당대표 출마 의사도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18일 충남 예산군 의원사무실에서 가진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총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혁신도시 지정 근거법 균특법 개정안 대표 발의
“혁신도시법 통과 평생 잊지 못할 큰 사건”

홍 예비후보는 먼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충남 혁신도시를 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균특법 개정안 통과 과정을 설명하며 “이낙연 전 총리가 재작년 광천에 방문했을 때나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혁신도시와 관련한 발언을 보면 실언이고 망언”이라며 “청양 출신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는 국정감사와 국회 대정부질문,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 여당의 망언에 신랄하게 비판했다”며 “관련법을 대표발의한 뒤 우리 당 산자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설득해 혁신도시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호소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충남과 대전시민 180만명 서명은 우리나라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저와 같이 법안을 낸 두 분(박범계‧김종민 의원)과 지역 의원들이 여야 없이 뭉쳐 법안을 통과했다”며 “이 법안은 제 평생에 잊지 못할 큰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많은 걸 경험했다”고도 했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문표 미래통합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학민 겨냥 “고향 팔아 내려온 낙하산”
“길도, 사람도 모르는 초년병..지역민 얕보는 것”

그는 본선에서 경쟁할 김학민 민주당 예비후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경쟁력을 찾아 만들고 할 입장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입법과 예산 확보 등 지금까지 의정활동 성과로 지역민들에게 검증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김 예비후보와 벌일 이번 총선 구도가 ‘신구 대결’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에 “구태정치”라고 일갈했다. 홍 예비후보는 “정치를 오래했다고 해서 구(舊)라는 표현을 쓰고, 처음이라고 신(新)이라는 건 구태정치 표상”이라고 주장했다. 

홍 예비후보는 특히 “제가 그동안 했던 국책사업들을 초년병이 와서 하겠나. 또 제가 그 사업들을 10년, 15년 진행할 때 상대후보가 여기서 살았나, 관여를 했나. 토론회나 공청회에 하나 관심 없던 사람이 고향 팔아 낙하산으로 왔다. 이게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지역민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그것이 생활정치”라며 “10년, 20년 만에 고향에 내려오면 길도 모르고 사람도 모르는데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 이는 지역민을 얕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계속해서 “철새정치, 구태정치로 어설픈 판을 짜서 가는 건 자살행위다. 군민들이나 시대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과 변화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지역민과 호흡하는 생활정치가 개혁이고 변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문표 미래통합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4선 당선시 당대표 출마 의지
“충청인 기상과 국가정신 발휘할 정치력 보일 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켜낼 것” 지지 호소

홍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 당선될 경우 4선 중진으로서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을 두루 경험했다”며 “당을 맡아 당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지적하고, 파헤치고, 바로잡아 정권을 되찾아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민국에 충청인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충청인들은 인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푸대접과 홀대를 많이 받았다. 충청인의 기상과 국가 정신을 발휘할 충청인의 정치력을 보일 때 왔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 국민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느냐 아니냐는 의미 있는 선거”라며 “충청권은 물론 지역민들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준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4월 15일 선거를 지혜롭게 치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7대‧19대‧20대 의원인 홍 예비후보는 충남도당위원장과 농촌공사 사장,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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