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84년 만에 홍성·예산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충남도를 비롯해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행정이 이원화·다원화되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는 홍성과 예산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타 지역 모범사례와 정치·행정의 역할론을 짚어본다. 동시에 내포신도시 연착륙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한 해법을 심층 보도한다. [글 싣는 순서]①행정 이원화 내포신도시, 주민 불만 커진다②내포신도시, 상생과 공존의 길을 묻다③홍문표 “하반기 양승조·김석환·황선봉 만남 주선”지난 2012년 12월 충남도
청양군의회가 국비까지 확보된 사업을 무산시키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합리적인 명분 보다는 집행부를 상대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시선이 강하다.2일 청양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청소년학부모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청양의 미래를 만드는 주민모임’(이하 주민모임) 12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청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의회는 청소년재단 설립과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을 즉각 승인하라”고 요구했다.주민모임은 “군정을 보면 노인·장애인 복지에 비해 유독 영유아·아동·청소년 복지가 열악하다”며 “타지역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사업이 또 다시 주민반발에 부딪혔다.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가 토지수용 과정에서 지연부담금을 부과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에 나서자 주민들이 이를 취하하라며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갈등이 첨예한 상황. 갑천지구 친수구역사업 주민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천을 갑천답게 보존하고 대전의 허파를 지키기 위해 싸워 왔다"며 "시는 개발사업의 이해당사자인 주민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는 또 "도시공사가 '이미 보상했다
대전지역 정치권이 ‘의혹 대 의혹’ 공방으로 갈등국면에 들어가면서 새해 초에 조성된 ‘대전형 협치모델’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정치권이 말로만 협치와 상생을 떠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11일 다수의 대전지역 정치권 인사에 따르면, 정의당 대전시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대전지역 여야정 상설 협의체’ 제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실무협의 제안’에 멈춰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여야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먼저 하자’는 취지로 각 정당에 공문을 발송했다. 20여일이 흐른 현 시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동생인 설동승 씨를 내정한 것과 관련, 대전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연대해 반발하고 있다.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대투노협(대전시 투자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은 6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설동승 이사장 내정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수차례 반대입장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정철회를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 노동조합은 “설동
대전 도마·변동 주택재개발 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금성백조주택과 미라클(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맞대결을 펼치면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과열된 수주경쟁에 양측간 갈등이 도를 넘어서는 비난이 쏟아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도마·변동 주택재개발 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이 사업은 서구 변동사거리에서 변동초교 주변을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25개 동 3700여 가구 신축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현재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는 금성백조주택과 미라클(GS건설+현대건설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월평근린공원 등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와 정림지구 조성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 등 4개 안건을 심의했다. 이 중 논란이 된 사안은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와 정림지구 심의로, 대전시가 시민단체 반발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를 추진해 갈등국면이 조성된 상태였다. 이날 전체 위원 21명 중 심의에 참석한 16명의 위원들은 시민들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월평공원 전체에 대한 개발방향이 분명하게 정립되지 않았
대전시가 시의회 주최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갈등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이동한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15일 대전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민간자본을 활용한 공원 조성은 국가의 권장시책사업이고 전국 70여 곳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환경녹지국 관계자들은 이구동성 “반대의견은 소수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는 거의 없고,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반대만 있을 뿐”이라며 “시민단체의 반대가 유독 대전에서 강하다”는 불만을
충남도와 청양군 강정리 석면-폐기물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대립(하단 관련기사 참고)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도는 경찰을 투입한 것을 사과했고, 주민들은 특별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조치로 농성을 중단했다.충남도와 대책위는 3일 밤 9시께 ‘강정리 문제 해결을 위한 충청남도와 강정리 주민대책위 및 공동대책위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안희정 도지사실 앞에서 3일간 이어오던 복도 점거농성을 중단하고 자진 해산했다.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도와 양 대책위는 ‘강정리 석면-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상
‘경업금지 위반’ 판결로 대전 노은동 수산물도매시장 운영권을 잃은 노은신화수산㈜이 대전시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는 등 갈등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와 신화수산 간 갈등의 핵심은 신화수산이 수산물도매시장 운영을 위해 투입한 8억 5000만 원의 시설투자비 반환여부에 모아진다. 도매시장 법인지정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대전시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전시 귀책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화수산은 이 같은 대전시 주장을 ‘투자비 반환불가’로 받아들였다. 이 회사는 즉각 “도매시장 법인 지정 과정에서 대전시 담당자와 충분히
대전상공회의소는 20일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감축 방침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대전상의(회장 손종현)는 이날 지역 상공인들을 대표해 성명서를 내고 “국토교통부의 KTX 호남선의 경유 문제에 대해 지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대전상의는 건의문에서 “대전은 인구 153만 명의 대도시이자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로서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하는 서대전역을 중심으로 1914년 호남선 개통 이래 100년 넘게 코레일의 수익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며 “서대
Ⅰ.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언론은 여론형성에 필요한 정보 중개자로서 일반 시민의 정치적 참여와 사회화를 가능하게 하는 민주주의 실천 도구이다. 공개적인 담론 형성의 장으로 공동체가 가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의 다양한 이슈를 제공함으로서 의견의 향방을 좌우하기도 한다. 언론은 고유의 제 기능 중 의제설정과 프레임(framing) 기능으로 사회문제를 갈등국면으로 치닫게 할 수도, 해소국면으로 접어들게 할 수도 있다. 언론이 어떤 프레임을 통해 사회문제를 어떻게 표상하느냐에 따라 정치적․정책적 이슈가 이슈화 과정에
박병석 의원(대전 서 갑)이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중앙당서 개최된 통합추진위원회의 석상에서 “지금은 우리당을 비롯해서 정치 지도자들이 좀 더 자숙하고 자기 성찰을 할 때”라며 “말의 품격과 절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 간의 갈등국면과 친노-비노(또는 반노) 세력 간의 공방, 그리고 경선룰을 놓고 격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빅2’를 향해 자중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류근찬 의원이 “원안에 버금가거나 비슷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대안이라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류근찬 국회의원(보령.서천, 자료사진)하지만, 이른바 ‘환경부안 +내륙공단 80만평’에 대해서는 “방치돼 온 18년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원안에 버금가는 대안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정부를 더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류근찬 의원은 정부의 협상자세에 대해 “‘이것을 받지 않으면 아무 것도 없다’는 식의 조폭적 행태”라고 비판하고 “국회의원, 도지사, 군수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력을 더 높여야
천안 아산의 행정협력체계 필요성을 제안한 사설 충남의 양대 수부도시인 천안과 아산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협력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방 일간지들은 지난 12일자 기사를 통해 “두 도시가 급격한 시세확장으로 여려 가지 협력사업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를 협의할 마땅한 기구가 없어 양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덧붙여 ▲ 아산신도시 개발 사업 ▲ 세계 최대의 삼성 LCD 집적단지, 디스플레이 단지 등을 위해서라도 양 도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도시 불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 다음 날에 북경에서 날아온 북핵 관련 낭보는 일단은 한반도에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어두운 열기를 잠 재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이 위기의 모면은 ‘지로 섬 게임(Zero-Sum Game)’이 아닌 ‘윈-윈(win-win)’으로 갈 시에만 다시 동북아시아에서 신(新) 냉전시대의 도래를 억제하고,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은 서로 양이 적더라도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합리적인 관념과 실용주의(pragmatism)의 소산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북핵 관련 합의 및 파행과정을 면밀
봉사·도전하는 삶 살고싶어 차세대인물탐구(사회)-구논회 대학학원 이사장 〃간절히 바라는 건 언젠가는 이뤄진다.〃 얼마 전 신앙 간증을 한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글귀다. 절실한 바람과 실현은 사실 우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이면에는 정성과 노력이 뒤따른다. 간절히 원하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상을 뛰어넘는 힘을 쏟아야 하고 모든 생활이 거기에 맞춰져야 한다. 대전 대학학원 이사장 구논회씨(44). 그는 〃교육부 장관이 되라〃는 달성하지 못할 법한 말과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한데 뒤엉킨 삶을 살아왔다.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