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나는 혼자 위원장이란 사람을 욕했다. 아마 개 같은, 이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자 화가 조금 누그러졌다. 주차를 끝내고 나는 위원장의 행동을 되짚어 봤다. 위원장은 평소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웃는 얼굴과 따뜻한 말투는 그런 칭찬을 듣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그의 행동은 달랐다. 은연중에 진짜가 드러난 것일까.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오늘 대전시청에서 심의위원회가 있었다. 나를 포함해 아홉 명의 심의 위원들이 참석했고, 두 시에 시작된 회의는 예정 시간보다 훨씬 지나 저녁
2020년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입후보예정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며 명함을 배부하거나, SNS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다. 이러한 활동 중에 어떤 것은 선거운동이고 어떤 것은 선거운동이 아닌지 알아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의 정의(제58조) ‘선거운동’이란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하며, 다음의 행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다.①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일상적ㆍ의례적 대화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무
한화이글스가 스토브 리그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다. 정민철 단장의 선임 이후 전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면서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올타임 넘버원 2루수로 평가 받는 정근우의 2차 드래프트 이적, 팀 전력의 빈자리를 긁을 수 있었던 2차 드래프트에서의 알찬 지명, 포수 유망주 지성준을 내주고 즉시 전력인 선발 장시환을 데려 오는 트레이드, 불협화음 없이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한 끝판왕 정우람까지, 한화이글스의 스토브 리그가 시끌시끌한 이유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는
트로트의 여제(女帝), 김연자의 히트곡‘아모르파티’는‘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힐링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인지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것 같다. 또한 멜로디가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EDM(일렉트릭 댄스 뮤직)멜로디라서 대학가를 비롯한 젊은 층들이 더 선호하는 것 같다.‘결혼은 선택, 연애는 필수’라는 노랫말은 요즈음 젊은 세대들의 결혼관을 대변하고 있어 더욱 젊은 층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겠다. 아모르파티(Amor fati)는‘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의 라틴어구이다. 즉‘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독일의
인간에게 꼭 필요한 권리는 무엇일까? 어떤 어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물었다. 모든 사람의 몸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냐고. 아들은 들을 수 있는 귀라고 답했다. 어머니는 청각장애인도 있으니 아니라고 했다. 몇 년이 지나 어머니의 같은 물음에 아들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라고 답했으나 어머니는 시각장애인도 있으니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같은 질문을 했으나 어머니가 원하는 답을 하지 못했다. 소년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자랐고 대답은 맞지 않았으나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칭찬을 아끼
내 손에 무언가를 늘 움켜쥐고 있다면 손의 기능은 사라지고 만다. 어쩌면 조금씩 소멸되고 있는 기능을 느끼지도 못한 채 더 움켜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사람관계에서 오는 욕망이고 물질에 대한 탐욕이다. 쌀을 한 줌 움켜보라. 어떻게 되는지를 경험하라. 조금씩 빠져나간다. 그래서 더 많이 움켜쥐려고 한다. 더 많이 움켜쥐려고 할수록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분식 가게에서 단무지 코너를 보게 되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세요’라고 써져 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세요’도 아닌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세요’ 일까를
한화이글스의 스토브 리그가 예상과는 다르게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정민철 단장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의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예상은 내부 FA와의 안정적인 재계약 그리고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FA 검토 그리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강화였다.하지만 FA 관련 소식들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의 계약은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마무리 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의외의 선택을 하면서 의문을 나타냈지만 곧바로 파격적 트레이드로 그 의문을 지워
아흐레 동안 주마간산식 터키여행을 마치고, 터키 서남쪽의 체스메(Cesme) 항구로 이동했다. 체스메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한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 양 대륙에 걸쳐 있는 터키에서 그리스는 북쪽에서 육로로도 갈 수 있지만, 터키의 남부지방을 여행한 터라서 지중해를 건너가는 것이 가깝고 편리하기 때문이다.우리가 장장 10시간 동안 크루즈를 타고 건너갈 지중해(Mediterranean Sea)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삼 대륙 사이에 있는 육지 속의 바다로서 다양한 민족이 교역하고, 부딪히면서 발전해온 서구 문명
헌혈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첨단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혈액을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헌혈은 사회를 위한, 또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고 보존 기간이 제한되어 있기에(농축적혈구 35일, 농축혈소판 5일) 꾸준하고 지속적인 헌혈 참여만이 수혈
주역의 64괘 상이 주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겸손으로서 변화에 대비하며 살라함이라 하겠다. 성공인생과 처세의 키워드 역시 겸손이라 하겠다. 겸손의 덕목으로서 양보하고 베푸는 실천이 필요하겠다.▴ 더 큰 나를 위해 양보하라.양보(讓步)는 걸음(步)을 사양(讓)하는 것 즉 내가 걸음을 내 걷지 않고 남이 먼저 가도록 하는 것이다. 채근담에도‘좁은 길에서는 한걸음 양보하여 상대방을 먼저가게 하라. 이것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 하였다. 만약 좁은 길에서 상대 차와 마주쳤을 때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상대차가 먼저 양보해주기를 기다
올해 대한민국은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갖게 되었다. ‘한국의 서원’ 이름으로 돈암서원 등 7개 서원이 등재된 것이다.‘세계유산 (보유) 도시’는 총22개 시·군·구로 늘었다. 이에 앞서 공주시는 12, 13번째인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에 연속 등재되었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말 공산성 주변은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도시재생사업, 스마트도시, 문화도시 전략 등 지역사업 공모나 도시 마케팅에도
한화이글스의 스토브 리그는 정민철 단장의 영입으로 시작되었다. 은퇴 후 이글스의 코치, 스포츠 방송의 해설위원 그리고 대표팀 코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정민철 단장의 영입은 팀에 새로운 바람을 넣겠다는 의지의 반영이었다. 정민철 단장은 단장 취임 후 조용하지만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한화이글스의 성공적인 2020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의 계약을 체결하더니 이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채드벨과의 재계약도 이끌어내면서 원하던 외국인 투수 두 장의 카드를 품에 안았다. 채드벨은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