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도정 현안 해결 우려스러워"

안장헌 충남도의원 발언 모습. 디트뉴스DB. 
안장헌 충남도의원 발언 모습. 디트뉴스DB. 

안장헌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5)이 10일 오전 충남도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의 국정감사 태도를 언급하며 “도정의 책임자로서 기본적인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측 의원들의 일부 질의와 질책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볼펜을 던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김 지사와 여당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고 갔고 급기야 시작 초반 파행을 맞기도 했다.

안 의원은 “도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보인 모습이 적절했는지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볼펜을 던지는 듯한 행태는 부적절했다”며 “국회와의 협력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료 요구와 질의 과정에서 태도가 문제가 돼 매우 안타깝다”며 “국비 확보와 도정 현안 해결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모경종 국회의원(민주당·인천서구병)이 국감 당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지사에게 언론사 광고비 집행 내역 제출을 요구하자 김 지사가 이를 거절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또 충남도의 교육 관련 투자와 관련해 학생 1인당 교육 투자 예산이 2023년 170만 원에서 올해 140만 원으로 축소된 것을 지적하며 “전국 평균 180만 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강성기 기조실장은 “1인당 120만 원 수준으로 도 단위 기준으로 적지 않다”고 답변했지만 안 의원은 “학교 시설 투자 등은 도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도의 정책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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