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장종태·장철민, 안정된 당 운영 적임자로 박 지지
금산 출신 보문고 졸업 정청래..충청 당원·국민은 정 지지?
현역 박찬대, 당원 정청래 우위 구도..지지 선언 당심 영향 주목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후보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충청권 이재관(충남 천안을), 장종태(대전 서구갑),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황재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후보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충청권 이재관(충남 천안을), 장종태(대전 서구갑),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의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황재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4선 정청래 후보와 3선 박찬대 후보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충청권 의원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날도 더운데 찬대로 가렵니다.”

충청권 의원 중 이재관(충남 천안을)·장종태(대전 서구갑)·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박 의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획을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연결해내는 사람”이라고 했고, 장종태 의원은 “자신이 빛나려 하기보다 다른 이를 빛날 수 있게 조력하는 일꾼”이라고 평가했다. 

장철민 의원은 “여당이 된 민주당에게는 철저한 실무돌파형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오랜 고민 끝에 박 의원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의원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배경에는 실력과 실행력, 협치와 조직력, 그리고 원내대표 시절 보인 서번트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안정된 당 운영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당원과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충청권 연고가 있는 정청래 후보가 적어도 '충청권'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 후보는 충남 금산이 고향이고,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선출 방식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 의원은 당원 중심, 박 의원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청권 의원의 잇단 지지 선언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 민주당 한 관계자는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현역 의원의 박찬대 의원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현역은 박 의원, 당원은 정 의원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권 현역 의원의 잇단 지지 선언이 당심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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