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당진 난지도서 원격협진 진료 실시...의료공백 해소 기대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이 지난 7일, 충남병원선과 협력해 당진시 난지도에서 원격협진 진료를 했다.
서산의료원-충남병원선 간의 원격협진 협력체계 운영은 전국 최초로 시도된 사례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원격협진 간호사 등 총 4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병원선에서 1차 진료 후, 이상 소견이 있는 환자에 대해 원격협진을 통해 2차 진료를 실시하고, 필요 시 서산의료원 본원으로 이송 및 연계 진료까지 가능하도록 한 단계별 진료 연계 모델로 난지도 주민 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난지도 2리 오형운 이장은 “병원선에서 기본 진료를 받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전문의와 원격으로 연결되어 추가 진료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섬 주민 입장에서 이렇게 체계적인 진료 연계가 이뤄진 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이런 의료서비스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병원선에서 진료 후 필요한 경우 서산의료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는 시스템은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연계 진료 체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주민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충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공공의료 협력체계 강화 방향에 부합하는 동시에, 의료원과 병원선 간 연계 진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현장에 구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