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곳에 산란·서식장 및 종자 투입 대량생산 시설 조성
태안군이 ‘바다의 산삼’ 해삼의 생산량 증대를 통한 양식어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선다.
군은 내년까지 총 14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어촌계 등 34개 소에 산란·서식장(자연석, 인공어초)을 조성하고 해삼종자를 투입하는 등 해삼 대량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어민의 의견을 취합해 지난달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위탁계약을 체결했고, 기본설계와 적지조사 등을 거쳐 이달 중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해삼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공급거점을 조성, 고부가가치 품종인 해삼의 자원량을 늘려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태안이 해삼 생산의 전진지기로서 중국 등 대외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추후 기술개발과 사후관리, 효과분석 등을 통해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안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