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계획 발표, 다음 달 2일까지 혁신기획서
'시도별 지정 현황 고려' 등 긍정적 신호(?)
한남대 예비지정 지위 인정

지난 3일 교육부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확정·발표한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추진 방향안에 '지역 간 격차 완화' '시도별 지정 현황 고려' 등이 포함되며, 그동안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천대(?)받았던 대전 지역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감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컬대학 지정의 마지막 해로, "이번에는 꼭..."이라는 절실함도 가득하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글로컬대학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의 위기 해소를 위해 30곳의 대학을 선정, 5년간 대학당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년 동안 20곳 31개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지만, 대전 지역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주관 대학 기준). 특히 경상권에만 글로컬대학 지정이 쏠리며 '지역 안배'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 자료.
교육부 자료.

이에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에는 '(국회·언론 등에서) 글로컬대학의 지역 편중 해소 필요성 강조' '본지정 평가 결과가 유사한 경우에 한해 시·도별 지정 현황 고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상권에서 70% 이상을 가져갔다. 그에 대한 비판을 교육부가 의식했을 확률이 높다. 지역 안배를 한다니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알기로는 인구 대비 대학이 제일 많은 곳이 대전인데 지금까지 한 곳도 지정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다. 이번에는 당연히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 지역에서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곳은 통합모델인 충남대-공주대, 연합모델인 목원대-배재대-대전과기대, 단독 모델인 한밭대, 한남대, 우송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오는 5월 2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이후 같은 달 안에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되며, 8월에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접수하고 9월에 최종 본지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남대는 올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아, 2024년과 기본 방향이 동일한 혁신 기획서를 보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창업을 중점으로 한 실천 의지와 그동안의 노력, 글로벌 캠퍼스 추진 내용들이 종합적으로 담길 것 같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해 한밭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을 추진했지만, 올해는 공주대와의 통합으로 구성이 변경돼 올해 예비지정을 인정받지 못하고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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