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남문광장 집회 예고
12·3 비상계엄 사태 옹호 전한길 씨 참석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2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앞두고 안전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2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개최를 예고한 상태다.
이 시장은 17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를 보니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하는 거 같은데, 불상사 없이 평화적인 집회가 되도록 경찰청과 안전관리 대책을 긴밀히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단체는 매주 토요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12·3 비상계엄 옹호, 부정선거론 등을 확산하고 있다.
오는 22일 대전 집회는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3월 1일부터는 기존대로 대전역에서 집회를 연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몽령’으로 표현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이날 시청 남문광장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장이 사례로 언급한 광주 집회는 강기정 시장이 당초 주최 측에서 사용하려던 5·18 민주광장 이용을 불허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시의 불허에도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돼 금남로 일대가 둘로 쪼개졌다. 광주 동구 금남로 1~5가 700m 구간 중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중심으로 1~2가는 탄핵 찬성 집회, 3~5가는 반대 집회가 열렸다.
같은날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매주 진행 중인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대전시민대회’를 연다. 탄핵 반대 집회 장소와 는 800m 떨어져있다. 퇴진운동본부는 지난주 '사회대개혁을 위한 광장토론'을 진행했고, 이번주는 '민중가요와 노래가사바꿔부르기' 대회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