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명의 입장문 발표, 민주당 반발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두둔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디트뉴스 DB.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두둔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디트뉴스 DB.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두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야당은 “법치와 민주주의 짓밟는 파렴치한 작태”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내란 우두머리 비호와 법치 훼손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23일)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윤 대통령 구속, 강제구인 시도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시·도지사 입장문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을 넘은 정치적 탈선”이라며 “사법부의 적법한 판단을 부정하고 법치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들이 공수처 수사행태를 비난하며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나 이는 법적 절차를 왜곡하고 사법부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시도에 불과하다”며 “사법기관 결정을 공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입장문 명의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해당 입장문 말미에 '충청광역연합 연합장 김영환 충북지사'라고 적혀있다. 

시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발전과 주민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을 내란을 비호하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민생과 지역발전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내란을 비호하며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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