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충남무형유산 지정

2000년 충남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양구기자주를 빚는 모습. 청양군 제공. 
2000년 충남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청양구기자주를 빚는 모습. 청양군 제공. 

청양 대표 농산물 구기자로 빚어 오랜 세월 양욕주로 전승된 ‘청양구기자주’가 오는 30일 청양 백세공원에서 열리는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에서 시연 공개행사를 연다.

청양구기자주는 2000년 충남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전통 제조기법에 따라 빚어진다. 양질의 쌀과 구기자를 주원료로 하고, 구기자의 뿌리, 잎, 줄기, 두충 등 대부분이 술의 재료로 쓰인다.

현재 운곡면 일대에서 12대 이상 거주한 하동 정씨 집안 종가에서 전승해오고 있으며, 임영순 종부(보유자)와 며느리 최정아(전승교육사)로 이어지고 있다.

구기자주는 색깔이 붉은빛으로 그윽한 향이 나고 술맛이 부드러우며 숙취가 없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최정아 교육사는 “전통 기법으로 한 달간 숙성시켜 만드는 약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가양주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구기자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술로 약용주의 문화와 식문화를 이해하는데 높은 가치를 지닌 무형유산으로 보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되는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를 방문해 구기자주의 깊은맛을 느껴볼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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