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대천해수욕장서 '제5회 섬의 날'행사 개최
올 여름 충남 보령 바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해양 3대 메가이벤트’ 두 번째 행사인 ‘제5회 섬의 날’이 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지정된법정기념일로, 올해는 원산도, 삽시도 등 70여 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진 보령시에서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보령 머드광장에서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동일 보령시장, 전국 섬 거주 주민, 관광객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원산도 초등학생의 애국가 제창과 홍보대사 하현우, 강혜연, QWER이 관객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9일에는 온앤오프, AB6IX, Billlie, 이채연, 10일에는 임지훈, 유리상자, 동물원, 김희재 등이 추억과 즐거움을 더할 다양한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머드광장에서는 각 지역 섬을 홍보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
이 뿐만 아니라 보령 삽시도(9일)와 효자도(10일)에서는 배우 류승룡과 함께 섬의 가치와 즐거움을 직접 즐기는 걷기 행사를, 원산도에서는 바지락 채취 등 서해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 고대도 칼귀츨라프 선교섬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고, 전국의 섬 지역 특산품 판매 행사도 진행된다.
제5회 섬의 날 이후에는 충남해양레저관광산업 기반조성을 목표로 15일부터 18일까지 ‘2024 보령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보령컵 국제요트대회는 중·소형 크루저 요트 J70급(오픈부, 동호인부), 딩기요트(유소년부), 장거리레이스 부분으로 개최되고, 사전 신청을 통해 대회기간 중 연계행사인 크루저 요트체험과 해상경기관람을 무료로 제공한다.
◆ 대한민국은 섬이 많은 나라
숫자 ‘8’이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
섬은 실질적 영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곳이며 생태, 문화, 관광,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섬은 총 3382개의 섬이 있으며,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총 464개, 무인도는 총 2918개나 된다.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은 충남 태안군의 격렬비열도,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으로 백령도보다 본토와 멀고 최서남단 가거도보다 중국에 더 가까운 위치에 있다.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은 독도, 독도는 일본과 치열한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섬으로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은 마라도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령시는 세계적인 행사로 명성이 있는‘머드축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산도, 삽시도 등 70여 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진 섬의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