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주민 빠른 일상 복귀 위해 노력”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황 의원실 제공.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황 의원실 제공.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시와 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황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례없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산과 금산 수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지정해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상실감과 절망감에 빠진 주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특별교부금 조기 배정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논산과 금산은 최근 쏟아진 폭우로 도로와 제방·교량이 유실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주택과 상가,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 삶의 터전을 잃기도 했다. 

논산시 수해 현장(왼쪽)과 금산군 깻잎 농장 피해 모습. 황 의원실 제공.
논산시 수해 현장(왼쪽)과 금산군 깻잎 농장 피해 모습. 황 의원실 제공.

논산의 경우 지난 8~10일까지 사흘간 359㎜ 물폭탄이 쏟아져 공공시설 150건과 사유시설 144건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41개소, 하천 30개소 제방도 유실됐다.

금산군도 353㎜ 폭우가 내려 공공시설 383개소와 사유시설 460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충남 논산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고, 금산에서도 토사 유실로 인한 매몰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10여 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에 한 총리는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와 국가 행정 존재 이유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정부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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