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경기도가 26일 충남도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이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공장 화재로 잠정 연기됐다.

당초 이날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는 선포식을 열고 베이밸리 핵심 사업 공개와 평택시 소재 수소생산시설 방문을 앞두고 있었지만, 대형 화재로 인해 사실상 취소됐다.

김태흠 지사는 25일 선포식 당일 예정됐던 지역 방송 인터뷰를 취소하고 개인 SNS를 통해 화성 화재 희생자를 추모했다.

그는 “꿈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의 피해가 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재발 방지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밸리 사업은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에 걸친 아산만 일대에 4차산업을 집적해 글로벌경제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