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erview]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풀영상 함께보기] SCV프로덕션 스튜디오 인터뷰
<디트뉴스24>가 인물탐구 코너 ‘디터뷰(D-terview)’를 통해 다양한 인물을 만난다. 이번 손님은 22대 총선 충청권 당선자들이다. 그들의 인생 궤적을 반추하고, 가볍게 농담하면서, 날 선 질문까지 던지는 이유는 정치의 외연인 ‘투쟁’보다 본질인 ‘사람’을 바라보자는 취지다. 인터뷰는 작은 기사와 큰 기사, 짧은 영상과 긴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편집자>
조승래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민주·3선)이 제22대 국회 전반기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맡고, 임기 3년 차에 제1야당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디트뉴스24>가 새롭게 선보인 영상인터뷰 ‘디터뷰(D-terview)’에 출연해 “당내서 과학기술, 정보통신(IT), 방송 세 분야 전반적인 흐름을 제일 잘 알고 있다”며 과방위원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만 조 의원은 희망상임위 1·2순위로 과방위가 아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선택했다. 이 같은 선택의 배경에 대해 그는 “한국천문연구원 출신 황 당선자가 과방위를 1순위로 신청했고 이는 당연한 일”이라며 “유성구 국회의원 모두 과방위원일 필요는 없지만, 위원장이라면 다르다. 결정은 원내대표 몫”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22대 국회 후반기 원내대표직 도전 의사도 내비쳤다.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충청권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도 수도권 중심주의 벗어나야”
그는 “지난 2016년 이후 원내대표 10명 모두 수도권 출신”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조 의원은 “민주당은 더 이상 호남이 아닌 수도권 정당”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수도권 의원은 ‘광역 급행철도’ 유치를 위해 서로 경쟁하고, 민주당은 수도권 집중화를 가속 시키는 정책을 내고 있다”며 “호남과 영남은 물론이고 충청권에서도 (3선 고지에 오른) 강훈식, 어기구 의원도 (원내대표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3년 차 때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며 “국가와 지역에서 큰 일을 하기 위해 우선 민주당의 중심적 역할을 맡기 위한 준비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협치에 앞서 정보독점 먼저 풀자”
지역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로 ‘대전시와 협치’를 꼽았다. 다만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간 첫 만남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양측은 협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협의체 구성 등 방식에 있어 시각차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대전 발전을 위한 공통 관심사와 과제를 가지로 힘을 모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가 왜 못하기 경쟁을 해야 하냐, 잘하기 경쟁을 하는 게 낫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협치에 앞서 “정보의 벽을 허물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대전의 중요한 현안인 교촌동 국가산업단지라든가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와 관련해 대전시 누구도 (지역구 의원인) 내게 찾아와 상의한 적이 없다”며 “서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정보교류가 이뤄져야 생산적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D 예산삭감, 과학기술계 만만하게 본 것”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를 역임했던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삭감’ 내막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내막과 비사는 없고, 윤석열 정부가 그냥 과학기술계를 만만하게 본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실이나 과기부, 기재부에 삭감 원칙을 물었지만, 특별한 논리나 이유가 없었다. 나중에 카르텔 등을 언급했으나 그것은 이미 개선 중인 사안이었다”며 “젊은 연구자들의 일자리 문제, 관련 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그냥 칼질을 해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전의 7개 의석을 석권한 것에 대해 “바로 지금이 위기”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성경에 있는 ‘선줄로 생각한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성공과 성취를 이뤘을 때, 가장 큰 고비이자 위기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조 의원은 22대 의정활동과 관련 “겸손한 의정활동으로 성과와 실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