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 수출 2천억 돌파, 해양푸드테크 선점
수출 늘고 재고는 줄고..조미김 원가 동반 상승
홍성군, 김 산업 장기 발전 계획 수립 착수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와 홍성군이 바다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 확장에 나선다. 양식장을 새로 만들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고부가가치 먹거리로 떠오른 김 수출 판로도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충남도는 지난해 김을 포함한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수출국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충남에서 생산된 김은 수산식품 중에서 단일품목 최초로 수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홍성은 김 외에도 ‘광천토굴새우젓’의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데, 해양푸드테크 무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道, 5년 만에 김 신규 양식장 조성
수출 수요↑ 재고↓..마른김 가격 상승 불러
金값된 김값..100장 당 1만 원 첫 돌파
도는 충남 김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54%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 라인의 안정성을 위해 기존 면적 대비 15% 증가한 580㏊ 규모 양식장을 새로 조성한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김 수요가 국내외적으로 크게 증가한데 따른 대응이다.
수출 수요는 늘고 재고는 감소하면서 가격도 치솟고 있다. 대표적 서민 밥상 단골 메뉴였지만, 마른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80%가 올라, 한 속(100장)당 처음으로 1만 89원을 기록했다.
조미김 업체들도 마른김 재고 부족과 가격이 상승한 탓에 마른김 수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충남 지역 김 양식장 규모는 3820㏊다. 신규 양식장을 개발하면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홍성군 ‘김 산업 종합계획 연구용역’ 착수
홍성군은 이 같은 흐름에 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용록 군수는 지난 7일 관계 부서 담당자들과 용역 수행기관인 (재) 한국자치경제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군 특화전략과 사업 발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군은 김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