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예산서 '세계대표자 대회'
도내 중소기업, 수출길 확대 견인 '기대'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기업인 700여 명이 16일 충남을 방문해 도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수출길 확대에 나섰다.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종범, 월드옥타)는 이날 오후 예산 종합운동장 황새구장에서 '제25회 세계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소속 경제인들은 오는 19일까지 충남 곳곳을 돌며, 도내 기업 90개사, 옥타 바이어 106개사와 수출상담회, 회원 통상의 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월드옥타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을 열어달라. 우리 기업들을 더 넓은 세상, 더 큰 가능성의 세계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52개국 99개 도시 686명 회원과 충남 도내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월드옥타는 매년 고국에서 세계대표자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충남 시·군 개최는 예산군이 처음이다.
1981년 설립해 67개국 146개 지회에 CEO 7000여 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 30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도내 수출길 확대 모색
‘충남 세일즈맨’을 자처한 김 지사는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독일에서 유럽 200개 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연 바 있다.
민선8기 동안 국내외 145개 기업들로부터 19조 원을 투자를 이끌어 냈고,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전국 수출의 중심이다. 예산은 과거 조선팔도를 누볐던 보부상의 고장”이라며 “장사로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 예와 덕을 중시했던 보부상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월드옥타와 충남의 인연이 깊어지고, 서로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월드옥타가 미국 LA에서 1981년 창립됐다. 그때 우리나라 수출 200억 불 달성을 자축했다. 이 같은 경제성장은 세계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며 애쓴 한인들의 땀과 눈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 세계를 무대로 성공신화를 써가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충남의 투자환경의 우수함과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지원책을 소개했다.
박종범 회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적 위기, 인플레 고도화, 신냉전 구도 형성, 전쟁 등으로 기업 활동 저해 요인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월드옥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 더 나아가 글로벌 중추 국가 성장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실상부 재외동포 순수 민간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며 품격 높은 백년대계 준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도 했다.
월드옥타와 도내 기업은 17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내포보부상촌에서 ‘통상의 날’ 행사를 연다.
18~19일에는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봉수산수목원, 황새공원, 서산 해미읍성과 개심사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각국 시장 정보 공유 및 해외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