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8명 중 6명이 전직 단체장...4명은 신규 입성

국회에 입성이 확정된 6명의 기초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 시게방향으로 박용갑, 장종태, 박정현, 황명선, 복기왕, 엄태영 당선인. 
국회에 입성이 확정된 6명의 기초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 시게방향으로 박용갑, 장종태, 박정현, 황명선, 복기왕, 엄태영 당선인. 

 

[김도운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충청권 28명의 당선인 가운데 6명이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이어서 그들의 화려한 부활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선량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은 대전의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갑) △박정현(대덕), 충남의 △복기왕(아산갑) △황명선(논산‧계룡‧금산), 충북의 △엄태영(제천‧단양)으로 전체 당선인의 20%를 넘어선다.

 이들 가운데 재선의 관문을 통과한 엄태영 당선인 외에는 모두 초선이다.

 이들 자치단체장 출신의 당선인들은 단체장 직 수행 때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민과 중앙당으로부터 인정받아 일찌감치 총선 자원으로 평가 받아온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선인 자신들도 재임 중 국회 입성의 뜻을 품고 차분히 준비해 영광을 안았다.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부터 이들을 포함해 전국의 기초단체장 출신 출마 예정자들이 모임을 하며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6명 중 박용갑과 황명선 두 당선인은 지역에서 3선의 자치단체장을 역임했다.

 장종태, 복기왕, 엄태영 당선인은 재선했고, 박정현 당선인은 초선 이후 곧바로 국회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이력과 경험을 앞세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당선인은 자치단체장 재임 시절 현역 의원으로부터 만만치 않은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의연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현역 자치단체장은 주민 접촉이 원활하고, 주민 관련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총선 주자로 지목되는 걸 피하기 어렵다.

 이번에 당선된 6명의 기초단체장 출신은 하나같이 지역에서 일 잘하고, 부지런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들로 국회 입성 후 맹활약을 펼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감됐고, 그런 만큼 국민의힘 출신인 충북의 엄태영 당선인을 제외하고 대전과 충남 출신 5명 모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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