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운명 결정 강조… "귀히 여겨야 할 권리"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한지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최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라도 한 표를 행사하는 보통선거 제도는 실로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뤄졌다"며 "여성 선거권을 주장한 여성인권운동가 올랭프 드 구즈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미국 흑인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1965년, 노예가 거래된 1619년 이후 346년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와 땀으로 얻은 ‘한 표’가 자신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차별과 싸우며, 시대에 저항해 얻어낸 것"이라며 "실로 귀히 여겨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 철학자인 패리클래스, 플라톤, 단테의 말을 빌어 정치 참여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록에 따르면, 패리클래스는 "정치가 더럽다고 초연한 양 투표를 하지 않는 자는 사회에 무책임한 자"라는 말을 남겼고,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한 자가 받는 가장 큰 벌은 자신보다 못난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단테는 중립이란 이유로 기권하는 것을 두고 '죄악'이라고도 말했다. 

최 시장은 "투표는 상대적일 수 밖에 없고, 그 중 나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 중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권한을 위임한 대표자들에게 '공공의 선과 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 하라"는 뜻에서 투표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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