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대전 중구 후보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박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하는 모습. 박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대전 중구 후보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박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하는 모습. 박 후보 캠프 제공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대전 중구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박용갑 후보는 "저는 3선 구청장으로 12년 동안 중구 살림을 했기 때문에 정치와 행정 경험이 누구보다 많다"며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와의 4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박 후보는 최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는 광역의원도 했고, 약 40년 이상 정당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며 "이제 3선 구청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와 행정 모두 경험했고 국회의원 하시는 분들을 보면 단체장 출신들이 국회 의정 활동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3선 구청장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불합리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인해 구민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많았다. 시대가 변하면 관련법도 개정돼야 하지만 기존법에 의존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법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큰 중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제선 후보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분열은 곧 패배이고, 뭉치면 이긴다는 말처럼 한 발 더 움직이고 우리가 더 결집해서 이겨 내는 수밖에 없다"며 "구청장 후보와 하나의 팀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는 늘 긴장의 연속이고 충청권은 승자와 패자 그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곳"이라며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는 3%p 이내 초박빙이었다. 주민들이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열정을 느끼고 있으며 중구만 승리하면 모두 이긴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박용갑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 출마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세요.
"3선 구청장 재임 동안 구민이 원하는 일들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때로는 법적인 규제로 인하여 실행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사항들을 현실에 맞게 법을 고치고 만드는 것이 바로 국회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구 주민들을 대표하여 주민들의 이익과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선 구청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입니까. (가능한 모두 기재)
• 서대전역 KTX 증차를 위한 서대전광장 환승주차장 조성
• 중구보건소 건립
•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 중구 청소년종합복지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건립
• 뿌리공원 2단지 내 워터파크 및 유스호스텔 건립

"제2 뿌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거점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중구의 효 문화 확산 정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실이었습니다. 아직도 전국의 많은 문중에서 성씨조형물 설치를 원하고 있지만, 244기 성씨조형물이 설치된 현재의 뿌리공원은 공간이 부족하여 제2뿌리공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뿌리공원 2단지 내 어린이 물놀이장, 문화체험관, 유스호스텔 등을 설치해 효월드 뿌리공원의 시설광역화를 통한 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제2뿌리공원에는 현재 뿌리공원보다 넓게 조성이 됩니다. 추가로 조성된 뿌리공원 둘레길 사업은 뿌리공원의 수변을 잇는 산책로를 만드는 것으로, 대전시 지역균형 발전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조성된 산책로와 연계되어 약 4.5㎞의 뿌리공원 수변 산책로가 만들어집니다. 뿌리공원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많은 대전 시민들이 찾는 둘레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중구를 효 문화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시킬 것입니다."

- 무엇이 핵심 쟁점 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핵심 쟁점은 서대전광장 주차장 조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의 주차난 문제는 많은 구민이 고충을 겪을 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서대전 광장 환승주차장 설치를 통해 중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서대전광장 주차장은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서대전역 경유 ktx 증차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코레일에서는 서대전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저는 서대전 광장 지하를 이용한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서대전 광장 환승주차장이 조성된다면 1. 원도심 주차난 해소, 2. 서대전역 이용객 주차장 용이, 3.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 4. ktx 증차문제 해결, 5. 도심 민방위 대피소 사용가능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이 설치됩니다. 이에 맞춰 환승주차장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광역철도 구축망 사업으로 서대전 역의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중구의 주차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때문에, 대전시는 대전시민들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해야하고, 환승주차장 설치를 반대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국회로 간다면 원도심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대전 광장 환승 주차장’조성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박 후보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제선 후보와 함께 후보등록한 뒤 원팀으로 선거전에 나섰다. 지상현 기자

-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말씀 해주세요.
"저는 중구에서 3선 구청장으로 12년을 중구 살림을 맡아 운영했습니다. 3선 중구청장을 지내는 동안 122억 원이 넘는 지방채를 조기에 전액 상환했습니다.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살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근면 성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환경관리 요원들과 재활용품을 수거해 왔습니다. 저는 이 약속을 계속 지켜왔습니다. 구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현장 체험을 통해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하여 활력 있는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한 약속을 지키는 정직한 후보입니다."

- 상대 후보와 달리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981년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중구에서 정치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중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가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가슴에 희망을 품고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살았습니다. 또한 인성 회복을 통한 세계적인 “효”를 핵심 가치로 삼아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내어 구민의 행복과 꿈과 비전이 있는 중구 건설을 만들어 낸 3선 구청장의 경험이 큰 강점입니다.

- 상대 후보와 비교할 때 단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상대후보와 성향이 많이 다르다보니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도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함을 채우고,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며 지역 곳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 정치적 목표와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우리 정치는 상식과 원칙보다는 오직 “흑백 논리와 진영정치”에 매몰돼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여‧야의 비 소모적인 논쟁으로 매우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정치,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소통정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 그동안 정치적 이력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세요.(정치 입문과 출마 경험 등)
1981년 이재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정치에 입문 이후 30여 년간 정당 조직부장, 사무국장, 보좌관 업무.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
2006년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국민중심당에 입당.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 낙선.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대전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 당선.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유선진당 후신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에 흡수 
2014년 초 새누리당에서 선진통일당 출신 홀대해 탈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대전 중구청장 당선 재선.
2016년 초 국민의당 분당 때도 새정치민주연합의 후신 더불어민주당에 잔류.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중구청장 3선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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