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제선 후보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필승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지상현 기자
김제선 후보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필승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지상현 기자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제선 후보는 "박용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원팀으로 발로 뛰어 국회의원 선거와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힘에서 공천된 후보는 없지만, 국민의힘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며 "쉬운 선거는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주권자의 표심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인재영입된 뒤 전략공천되면서 이미 선거운동을 해 왔던 민주당 예비후보 6명의 반발을 샀던 게 사실이다. 이들 중 2명은 전략공천에 반발해 다른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다른 정당을 돕고 있다.

김 후보는 "전략공천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인데 저는 경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당에서 전략공천한 것"이라며 "탈당해서 상대당에 입당하는 것이 정치도의에 맞는 것인지 아쉽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의 전략공천을 반대했던 예비후보 6명 중 2명은 탈당했지만, 나머지 4명은 당에 남았고 이들 중 3명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 당선을 도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한동훈 팔이'를 하고 있는 이동한 후보는 주권자인 주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8억 4000만원이라는 재선거 비용도 그렇고 단체장이 없음으로 인해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전과에 대해서도 "대학 시절 10·26과 12·12사태에 반대해 유인물을 뿌리다 감옥살이를 했지만 민주화 운동으로 사면복권됐다. 국가에서 인정한 민주화운동가"라며 "선거법은 총선연대를 구성해 낙천낙선 활동했는데 특정 후보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고 사면복권됐다. 마치 음주운전을 한 것과 비슷하게 얘기하는 것은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김제선 후보(오른쪽)는 박용갑 후보(왼쪽)와 함께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을 연대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김제선 후보(오른쪽)는 박용갑 후보(왼쪽)와 함께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을 연대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김 후보는 "제가 중구청장이 되면 젊은이가 없고 일자리가 없는 중구가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오는 중구로 만들 것"이라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에서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주민들 말씀을 잘 듣고 그들의 제안을 정책으로 만들겠다"며 "각계각층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있지만, 돈 쓰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 임기가 2년이라 전직 구청장들의 행정을 무시하면 그 또한 행정낭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계승하고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공약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추진 중인 '0시 축제'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 연예인들만 불러서 하는 행사보다는 0시 축제다운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것 보다는 내용과 운영방식,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등 업그레이드된 행사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되면)신바람나는 중구 공직사회를 만들고 일 열심히한 공무원들을 위해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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