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
“삽교호·곡교천·온천 활용..‘아산 대변화’ 이끌 것”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산 굑교천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재돈 기자.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산 굑교천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한강의 기적, 독일 라인강의 기적처럼 ‘아산 곡교천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아산의 대변화를 이끌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온천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갖고 “아산 발전을 위한 큰 물줄기가 있어야 도시가 변화될 수 있다.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벽면에 걸린 지도를 활용해 자신이 그린 청사진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아산은 물의 도시입니다. 아산만 삽교호, 도심을 통과하는 곡교천을 활용해 수변정원을 만들고, 문화와 예술, 스포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벽에 걸린 아산지도 앞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와 물의도시 아산 관련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벽에 걸린 아산지도 앞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와 물의도시 아산 관련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마리나항만, 곡교천 뱃길 복원
궁중온천 치유센터, 온천산업 회복

큰 틀로 보면, 아산이 가진 담수호와 하천을 활용한 개발 계획과 온천 명맥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베이밸리(Bay Valley)’에서 아산을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담았다.

그의 머릿속엔 내수면을 활용한 계획이 가득했다. 붉은 노을 아래 요트와 카약이 빛나는 마리나항만, 삽교호에서 아산 도심으로 이어지는 곡교천 뱃길 복원, 또 이를 통한 관광·레저 산업 육성이 대표적이다. 

그는 큰 그림을 그린만큼 국회의원 당선 후 T/F팀을 조직해 구체적인 공약실천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온천 산업 육성계획도 소개했다. 과거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로 각광을 받았지만, 현재 쇠락의 길을 걷고 이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실정을 반영한 공약이다. 

“아산에는 도고온천과 아산온천, 온양온천이 있죠. 이곳을 묶어 '궁중온천 치유센터'를 만들고, 온천산업을 회복시킬 계획입니다. 그 중심에는 온양행궁 복원이 있습니다.

또한 냄새만 나는 온천천을 청계천처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몰리고, 원도심 상권도 살아날 것입니다.”

고위공직자로서 지난 33년간 국가 대형 사업에 직접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자신감이었다.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내수면 마리나 거점조성, 스마트팜 단지조성, 궁중온천치유센터, 국립경찰병원 건립, GTX-C 신창역 연장 등이다. ⓒ황재돈 기자. 
김영석 국민의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내수면 마리나 거점조성, 스마트팜 단지조성, 궁중온천치유센터, 국립경찰병원 건립, GTX-C 신창역 연장 등이다. ⓒ황재돈 기자. 

베이밸리 핵심 거점 아산
4차 산업 중심도시로 육성

'곡교천의 기적'과 맞물리는 또 다른 대형프로젝트는 ‘베이밸리’다. 김태흠 충남지사 1호 공약인 ‘베이밸리’는 아산만에 걸친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곳에 위치한 자동차산업과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소산업을 묶어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김 후보는 베이밸리 민관합동 추진단장을 맡아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온 인물이다. 

“민선8기 충남지사 인수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베이밸리 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충남 100년 미래 청사진을 그려왔습니다. 아산만 배후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설계했죠. 아산을 베이밸리 핵심 거점도시로, 4차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GTX-C 아산 연장'과 관련해선 국비 확보를 강조했다. 정부는 연장 노선 경우 원인자 부담을 원칙으로 정한 상황. 따라서 북쪽으로 연장된 동두천과 남쪽으로 연장된 오산, 평택, 천안 등 지자체, 정치권과 협업해 국가재정을 투입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더해 종점을 아산역이 아닌 신창역까지 연장시키겠다고 했다.  

이밖에 경찰병원 아산분원 조기 착공, 스마트팜 단지 조성, MZ세대 맞춤형 육아보육환경 조성 등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아산을 '물의 도시', '4차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기존 정치인들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가 걸어온 길

-아산 출신, 천안고, 경북대 졸업

-행정고시 27회

-해수부 해양정책국장, 여수박람회 사무처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수부 차관, 장관

-민선8기 충남지사 인수위원장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추진단 공동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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