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인터뷰] 국민의힘 대전서구을 후보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양홍규 변호사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양홍규 변호사가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공천된 양홍규 변호사는 "박범계 국회의원과 4년만에 재대결인데 이번에는 압승하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양 변호사는 최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동안의 정치와 봉사활동, 그리고 변호사로서 변론을 통해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발휘하고 공약과 정책 비전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 변호사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 6년 동안 서구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듣다보니 인지도에서 상대방보다 앞섰던 것 같다"며 승리 원동력을 설명한 뒤 "이택구 전 대전시 부시장은 오래전 저와 같은 고시원에서 공부했고 지역사회에서 친분을 나눠온 아끼는 후배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 전 부시장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전 부시장이 갖고 있는 경험과 철학을 받아들여 선거과정이든 선거 이후든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가 총괄선대본부장직을 제의했고, 이 전 부시장도 흔쾌히 돕겠다고 말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4선에 도전하는 박범계 국회의원과의 재대결에 대해 "지난 4년만을 평가한다면 박 의원은 4년전에 아트브릿지 설치로 대전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법무부 장관과 당내 요직을 거치며 진영정치와 중앙정치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국가전략가를 내세우며 충청권 실리콘밸리를 공약했는데 스타트업 기업만 유치하면 되는 것인지, 컨텐츠와 구체적인 비전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주민들은 그저 선거용 홍보 전략일 뿐 구체성이 없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국민들의 정치 감정에 반하는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양 변호사는 "저는 대전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나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들 민심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충청대망론에 대한 불씨가 살아 있다"며 "불씨를 잘 키워 타오르게 하면 이번 총선에서 대전 7석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양홍규 변호사와 나눈 일문일답.
- 출마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세요.
"저는 20년 이상을 정당활동을 해온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두 가지 암덩어리를 안고 있습니다. 하나는 양극화 문제, 다른 하나는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의 문제입니다. 진영 간 혈투로 정치가 양극화되어 국민들은 이제 정치를 혐오하고 지긋지긋해 합니다. 저는 좌우진영 간 혈투를 끝장내고, 오로지 민생과 국익을 지키는 정치, 그래서 국민들이 더 이상 정치를 혐오하지 않는 정치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아가, 저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의 문제는 해결하는 해법을 지방을 살리는 것에서 찾고자 합니다."

"대전 또한 인구가 줄어들고, 활력을 잃어가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미래경쟁력 1위 도시 대전을 회복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포부를 안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입니까.
"우리 국가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현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의 위기도 심각합니다. 수도권으로 인구와 재화가 편중됨으로 인해 서울의 높은 집값은 부모들이 출산을 피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출산율이 지방에 비해 낮은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지역에서 출생아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며, 나아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을 책임지는 기틀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는 것이 인구 절벽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3대 핵심 공약은 인재와 자본이 지방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아젠다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 등원하여 ①‘지방소멸위험방지법’을 제정하고 ②둔산 노후아파트 재건축 사업 신속추진을 통해 지방소멸위험 방지 재원을 확보, 마지막으로 시대변화에 발맞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③여성 본연의 삶을 보존하기 위한 ‘맘케어’ 지원 세가지입니다."

양홍규 변호사(왼쪽)와 한동훈 위원장(오른쪽).
양홍규 변호사(왼쪽)와 한동훈 위원장(오른쪽).

- 무엇이 핵심 쟁점 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현재 대한민국 성장을 저해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현상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삶의 질이 하락하고 이제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갖는 것이 사치가 되었습니다. 지방 역시 젊은이가 없으니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출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한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 따라서 향후 핵심 쟁점은 저출산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이제는 정쟁에 휩쓸리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여 민생 회복에 힘쓰고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좋은 정치를 구현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 해소의 실마리는 지방에서 찾고 그 해결 방안 역시 지방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누구보다 지방소멸의 해결책과 민생회복을 고민하는 저 양홍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 상대 후보와 달리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전에서 자라고, 지역을 사랑하는 준비된 정책 전문가입니다. 약 30년간 대전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의 각종 위원회 운영(민·관·군에서 16개 직 역임)에 참여해왔습니다. 초·중·고를 모두 대전에서 졸업하고, 대학 생활 동안만 잠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2년 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5년 3월부터 대전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습니다. 변호사로 사는 삶은 저에게 수많은 사건 속에 숨어 있는 정의를 찾아내는 기쁨을 주었고, 이런 기쁨은 성실한 납세 활동으로 이어져 2004년 국무총리 모범납세자 표창 또한 받게 되었습니다."

"책상 앞에서의 지식 공부뿐 아니라, 세상에서의 지식을 배우기 위해 계속해서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전·충남장애인 재활협회 이사, 장애인먼저운동본부 대전·충남 본부장 등 과분한 자리들을 맡겨주셔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때로는 팬으로 때로는 몸으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대전광역시 정책자문위원, 행정심판위원, 대전발전연구원 이사, 충청남도 선거관리위원 등을 맡아 시정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기관, 사기업, 언론기관, 경찰기관 등의 법률고문으로서 법률문화 창달에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2007년 4월 23일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받은 뒤, 각종 집단민원을 반영한 지역 현안 해결, 의회와 여야 각 정당,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조, 의회와 중앙정부 각 부처에 찾아가 예산을 확보하는 일, 언론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감사하게도 퇴직 후 대전광역시 공무원 노조(위원장 서정신)로부터 감사패 수령과 2020년도 언론사가 주최하고 국회가 후원한 공정사회발전대상 사회봉사부문에서 대상 수상으로 돌아오며 역대 가장 훌륭한 정무부시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정치적 목표와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2개의 암덩어리를 제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진영간 혈투를 끝장내고 오로지 민생,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여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생의 정치, 타협과 화해,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는 다름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상생과 조화의 종합예술입니다. 국민들이 환호하는 정치는 바로 그것이라고 믿습니다."

- 그동안 정치적 이력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세요.(정치 입문과 출마 경험 등)
"1996년 신한국당 청년위원으로 정당활동을 시작한 이래,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윤석열 대선, 민선8기까지 지방선거 등에 때로는 평당원으로, 때로는 당직자로서 참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의 부침을 많이 목견 해왔지만 한 번도 당이나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며, 20대 대선, 21대 총선 시 우리당 시당위원장으로서 차질없이 윤석열 정부 출범 및 불협화음 없이 대전시의원 22명 중 20명을 우리당 의원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4년간 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전시당 위원장,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의 직책을 통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해왔습니다. ‘22년 대선 시에 대전시를 대표하여 생업을 뒤로 미루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당을 위해 열심히 뛰었으며, 그 결과 민주당이 대전시 전체 의석을 차지하는 대전에서 윤석열대통령이 49.6% 득표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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