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당 4주 이상 방문 맞춤형 치료
[태안=최종암 기자] 민선8기 태안군의 장기 의료 프로젝트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이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2024년도 첫 운영에 돌입, 2026년까지 진행된다.
태안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26일 태안읍 상옥1리 경로당과 장명(남산3리) 경로당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6일까지 8개 읍·면 경로당 총 60개소를 차례로 찾아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로당 순회 주치는 의료진이 지역 229개 전 경로당을 순회하며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세로 군수의 민선8기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적 난점(남북으로 길게 연결)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 처음 도입됐다.
이 사업은 특히 지난해 군민 1520명이 뽑은 ‘2023년을 빛낸 군정 10대 시책’에 선정되는 등 지자체 의료시책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2022년 9월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과 공중보건의 5명으로 순회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매주 1회씩 4회 이상 한 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환자의 치료 경과를 살피고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2년 9~12월 경로당 20개소를 120회 찾아 1877명에 혜택을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50개소를 250회 방문해 총 418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군민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소원면 소근1리 경로당 순회진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순회 주치의 사업이 워낙 인기가 높아 우리 마을에 언제 오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약 한 달간 매주 한 번씩 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이번 1기 방문(1월 26일~2월 26일)을 시작으로 올해 ▲2기(4월 29일~5월 29일) ▲3기(6월 3일~7월 3일) ▲4기(9월 2일~10월 2일) ▲5기(10월 7일~11월 6일) ▲6기(11월 11일~12월 6일)에 걸쳐 순회 주치의 사업을 추진, 총 60곳의 경로당을 찾을 계획이다.
올해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총 2022년 이후 누적 130개소의 경로당을 방문하게 되며, 이후 2025년 60개소, 2026년 39개소 방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초고령화의 가속화로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한방주치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