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신관공원 일대 수많은 인파로 벌써부터 북적여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화로에 군밤 구워먹기는 단연 '인기'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축제도 이목 집중
충청도 및 서울서도 방문...28일까지 이어져

26일 공주시 군밤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대형화로에 불을 지피고 있는 공주시 최원철 시장과 내빈들. 정은진 기자
26일 공주시 군밤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대형화로에 불을 지피고 있는 공주시 최원철 시장과 내빈들. 정은진 기자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알밤의 성지 공주시에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26일 성황리에 팡파르를 울렸다. 

이번엔 공주 신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군밤축제는 올해 7회째 열리는 중부권 겨울 대표 축제다. 

축제 현장에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곳곳에 피어오르는 군밤의 고소한 냄새와 '인파'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무색하게 군밤축제를 즐기러 온 수 많은 인파가 현장에 가득했다. 

아무래도 군밤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대형화로체험이다.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화로에서 긴 알밤뜰망을 활용해 직접 품질좋은 공주 알밤을 구워먹는 이색적인 체험은 단연 인기다. 정은진 기자
아무래도 군밤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대형화로체험이다.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화로에서 긴 알밤뜰망을 활용해 직접 품질좋은 공주 알밤을 구워먹는 이색적인 체험은 단연 인기다. 정은진 기자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공주알밤. 정은진 기자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공주알밤. 정은진 기자

아무래도 킬러 콘텐츠는 대형화로체험이다.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화로에서 긴 알밤뜰망을 활용해 직접 품질좋은 공주 알밤을 구워먹는 이색적인 체험은 단연 인기다. 

축제 시작도 전에 이 곳에 모인 관광객들은 망을 받아 들고 화롯불에 열심히 알밤을 굽고 있었다. 

군밤 연기 속에서 아이와 함께 매운 눈을 부비는 모녀가 눈에 띈다. 딸과 함께 경기도에서 왔다는 김 모씨다. 

"군밤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공주시에 처음 방문했어요. 아이와 함께 둘이 왔는데 공주 시민들도 친절하고 축제도 무척 즐거워요" 라고 소감을 전한다. 

또 공주에서 생산된 지역 농축산물을 그릴위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공주 군밤 그릴존,' 알밤관련 음식, 물품 만들기 체험, 각종 먹거리 존과 부스 등은 군밤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 박람회서 계룡시 어린이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 박람회서 계룡시 어린이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 박람회서 최원철 공주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 박람회서 최원철 공주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전국 최초로 열린 알밤박람회도 인기였다. 

박람회 현장에서 다양한 계룡시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 무대와 최원철 공주시장, 임상섭 산림청 차장,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공주알밤의 무한한 변신도 '전국 최초 알밤박람회'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공상품으로 개발된 공주알밤이 현장을 장식하고 있었다. 

알밤의 역사와 재배 정보를 담은 공주알밤 꿀팁 정보도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알밤 박람회에는 알밤의 역사와 재배 정보를 담은 공주알밤 꿀팁 정보도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정은진 기자
알밤 박람회에는 알밤의 역사와 재배 정보를 담은 공주알밤 꿀팁 정보도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정은진 기자
알밤 박람회에 시식을 기다리고 있는 알밤 가공품들. 정은진 기자
알밤 박람회에 시식을 기다리고 있는 알밤 가공품들. 정은진 기자

알밤박람회의 주제관엔 ▲밤막걸리 ▲맛밤 ▲밤요거트 ▲밤약과 ▲밤청국장 등 알밤가공상품 등 50여 가지의 제품이 선보여졌다. 밤 디저트 시식 체험도 진행됐다. 

다만 좁은 박람회 현장으로 인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아산에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고 하는 윤병찬 씨가 막걸리 한 잔과 함께 그릴존에서 삼겹살과 알밤을 구워먹으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아산에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고 하는 윤병찬 씨가 막걸리 한 잔과 함께 그릴존에서 삼겹살과 알밤을 구워먹으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휠체어를 타고 알밤을 구매하기 위해 온 손님도 눈에 띄었다. 정은진 기자
휠체어를 타고 알밤을 구매하기 위해 온 손님도 눈에 띄었다. 정은진 기자

아산에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고 하는 윤병찬 씨는 "친구와 함께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이며 그릴존에서 밤과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으니 무척 좋다"는 소감과 함게 "다만 축제답게 먹거리가 더 많이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휠체어를 탄 관람객과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한 관람객도 눈에 띈다.

다행이 개막식 당일 날씨는 한파에서 벗어나 비교적 따뜻했으나 그로인해 땅이 질퍽해져 휠체어를 탄 관람객들도 애를 먹는 모양새였다. 

공주시 행사 관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짚으로 된 보행로를 비치하는 등 섬세한 공을 들였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인 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밤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며 “겨울철 대표 축제에서 온 가족과 함께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된다. 

알밤이 구워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한 어린이.  공주 군밤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된다. 정은진 기자
알밤이 구워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한 어린이.  공주 군밤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된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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