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복섭 '선거법 위반' 대법원 상고 기각
홍표근 전 부여군수 후보 아들 정헌구 씨 출마
노승호 민주당 전 의원 '40대기수론' 잡을까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부여군의원 재보궐선거 판이 커졌다. 선거구 3곳 가운데 2곳 재보선이 확정됐고, 1곳은 현역 의원이 ‘기부행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
다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인물난으로 고심 중인 모양새이다. 지방선거 출마 이력을 가진 후보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특히 올해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총선 후보와 ‘러닝메이트’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당에 도움이 될 역량과 지지세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복섭 ‘당선무효 확정’ 김영춘 ‘기부행위’ 경찰 조사
부여군은 박상우 전 의원(민주당·가선거구)의 자진 사임으로 일찌감치 가선거구 보궐선거가 확정된데 이어, 송복섭 의원(민주당·다선거구)이 11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여기에 김영춘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도 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한 ‘기부행위’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가선거구 후보군은 난립하는데..
다선거구 양당 ‘사람찾기’ 숙제
가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당에 직접 출마 의사를 피력하거나 주요 행사장 등에 모습을 보이면서 공식·비공식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예비후보군은 임화빈 전 군의원, 김남호 전 부의장, 정헌구 부여군 당원협의회 청년위원회 총괄위원장이다.
임 전 의원은 제6대 부여군의원을 지냈다. 이후 꾸준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번번히 최종관문을 넘지 못했다.
김 전 부의장은 제7대 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당적은 국민의힘이지만, 과거 민주당 부여청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활동전력이 있다.
정 위원장은 40대로,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군수 후보자로 출마한 홍표근 전 의원 아들이다.
민주당은 윤택영(8대)·박윤근(7대, 비례)·노승호(8대) 전 의원이 당내 적격심사를 통과해 사실상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노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정 위원장과 동갑내기로, 40대 기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선거구는 양당 모두 후보군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송 의원 재판 결과에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고, 국민의힘은 적임자 찾기에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부여군 재보선은 오는 28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으로 시작된다. 당내 경선, 공천 등이 확정되면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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