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기자회견 통해 '당위성' 강조
'범도민유치위' 구성, 외국인 지원 정책 강화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립을 환영하며 천안·아산 유치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국제공항이 위한 인천에 설립됐다. 이민청은 충남(천안·아산)으로 와야한다”며 “전국 외국인 상주 인구가 4번째이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중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산업분야 직원 채용 등을 고려할 때 이민청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유럽국가들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그래야 한다”고 정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청년 일자리 경쟁, 사회갈등 확대 등 이민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인력부족으로 인한 산업기반 붕괴 예방 차원에서 이민청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충남은 국토의 중심이자 고속철도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 각지 외국인들이 접근하기 좋은 지역”이라며 “이민청 신설에 따른 법무부 등 이전 대상 공무원들의 이주 선호도가 높아 부담감이 적은것도 강점”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외국인근로자 지원팀 신설, 외국인유치센터 설치, 유학생 지원 확대 등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범도민유치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강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은 13만 6006명이다. 도민 수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6.2%로, 전국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