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출마 기자회견..무소속 출사표
"노무현·안희정 '상향식 민주주의' 되살려야"

어청식 전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가 홍성·예산 총선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전 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다소미 기자.
어청식 전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가 홍성·예산 총선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전 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어청식 전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홍성·예산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어 예비후보는 회견에 앞서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물론, 우리나라가 여러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민주주의의 실패’ 때문”이라며 “노무현과 안희정이 추구했던 ‘상향식 민주주의’를 위한 제도의 개선과 운영을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핵심은 ‘자치분권 확대’다. 지역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책임질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미래를 스스로 주도하며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재정분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치분권 강화를 공약으로 강조한 발언이지만, 야당의 유력 정치인인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전 지사를 언급한 건, 자신의 정치적 방향이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안 전 지사와 상의했냐는 질문에는 “그분은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상의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어 예비후는 서산 출신으로, 2015년부터 내포신도시(홍성)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처가가 예산이다.

공약으로는 ▲지방인사권의 완벽한 독립 ▲재정분권 3단계 6:4 비율을 위한 재정분권 10법 개정 추진 ▲자치행정권·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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