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면담 갖고 군민 염원 전달..이달 중 사업자 선정 여부 관심
[류재민 기자]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양수발전소 유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금산·논산·계룡)과 박범인 금산군수, 정옥균·박병훈 금산군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방문규 산업자원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박 군수는 방 장관에게 양수발전소 금산 선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정부가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 지역 수용성인데, 금산은 사업지 인근뿐 아니라 군민 모두가 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수몰 가구 없음 ▲금강수계를 활용한 안정적 용수공급 ▲용이한 송전선로 설치 등 금산의 발전소 유치 역량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수발전소 유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5만 금산군민의 염원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박 군수의 당부에 김 의원은 "전국에 운영 중인 양수발전소가 7곳이고 3곳이 건설 중인데 충남은 단 한 곳도 없는 발전소 소외 지역”이라 재차 지적하며 “금산은 지정학적 위치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 완벽한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라고 호소했다.
이에 방 장관은 "금산의 여러 가지 입지적 장점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해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은 이달 중 최종 2~3곳의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으로, 금산군 외에 곡성·구례·봉화·영양·합천 등 6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