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산 방문해 박범인 군수와 오찬도중 직원 CPR
박 군수 "백 대표 없었으면 큰 일 날뻔했다"..금산과 협력사업할 듯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금산군을 찾아 식사하던 도중 사람을 구했다. 사진은 금산세계인삼축제 현장에서 운영 중인 백종원의 금산인삼 푸드코너. 지상현 기자

[금산=지상현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금산군에서 식사 도중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당시 현장에 있던 박범인 금산군수에 따르면 박 군수와 백 대표는 지난 11일 낮 12시께 금산군 소재 모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 현장에 '백종원의 금산인삼 푸드'를 운영하던 백 대표는 11일 현장을 찾아 박 군수 등과 점심을 함께했다.

사건은 박 군수와 백 대표가 식사하던 도중 발생했다. 식당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갑자기 쓰러진 것. 백 대표는 곧바로 의식없이 쓰러진 직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이후 쓰러졌던 직원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게 인계했다.

박 군수는 "식사 도중 갑자기 백 대표가 뛰어 나가 저도 따라 갔더니 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백 대표가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니까 몇분만에 직원이 의식을 되찾았다. 무슨 일 일어난 줄 알고 걱정했는데 백 대표가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또 "11일은 백 대표가 인삼요리도 개발하고 축제장에 요리 코너도 운영하고 있어서 현장에 와서 촬영도 하고 협력 관계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점심을 함께했다"면서 "백 대표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사람 살렸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백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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