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설립자, 4년만에 대표이사로 경영일선 복귀
19일 코스닥 상장 후 일주일만
"전문 기술력 바탕, 책임경영 강화" 방침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국내 스마트팜 선두 기업 우듬지팜이 ‘각자대표’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업계에서 반향을 일으킨지 일주일만이다.
이번 경영체제 변화는 전문 리더쉽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최초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호연 회장이 4년 만에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27일 우듬지팜에 따르면 김호연·강성민 대표가 각자대표 투톱으로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문 기술 개발과 신규사업을, 강 대표는 유통, 해외 경영 부분을 중점적으로 맡게된다.
각자대표는 공동대표와 달리 각 대표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의 일환으로, 회사의 규모가 커져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듬지팜은 이번 경영체제 변화에 이어 오는 11월, 기타비상무이사로 트라이던트프라이빗에쿼티㈜ 최원경 대표이사, 2대 주주인 인커스캐피탈파트너스㈜ 이동헌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문 영농 경험을 갖춘 인물로 한국형 ICT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밀폐형 유리온실을 국내 최초로 설계, 구축해온 전문가다.
특히 고객 맞춤형 스마트팜의 턴키 공급이 가능한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련 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수년간의 유통 경영 경험을 토대로 우듬지팜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기술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세계 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우듬지팜의 해외 지사 운영을 중점적으로 맡게 되며 국내외 업계 시장에 기업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우듬지팜은 해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열린 한-사우디 제3차 셔틀 경제협력단에 K-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 참가해 한화 약 455억 원 규모의 협약을 성공하기도 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본격 성장 가도에 오르고 있는 우듬지팜의 내실을 더욱 탄탄히 기하기 위해 김호연 대표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며 “향후 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을 더욱 극대화해 업계를 앞장서 이끌어나가는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듬지팜은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59.3%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실적을 보여온 데 더해,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약 8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반밀폐형 유럽형 채소 온실 구축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