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사업 중 절반, 정부안 미반영·일부반영
이장우 “부족한 부분, 예산 정국서 해결”
이은권 “시책 추진, 시-구 긴밀 협력해야”
[한지혜 기자] 대전시와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5일 민선8기 3차 당정협의회를 열고, 10개 국비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시와 국힘 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옛 충남도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시장, 이은권 시당위원장, 이상래 대전시의장, 윤창현 국회의원(비례),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장우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에 대전시 주요 사업은 모두 반영됐으나 일부 부족하거나 빠진 사업도 있다”며 “예산 정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정도 정부와 발맞춰 꼭 해야할 사업은 강력하게 추진하되 늦추거나 줄여도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당정이 지혜를 모아 대전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은권 시당위원장도 “대전시 예산 반영에 차질이 없도록 시당도 중앙당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큰 시책은 문제 없이 추진되고 있지만, 나머지 작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혹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와 구가 더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웹툰 클러스터‧베이스볼드림파크 ‘국비 지원’ 요청
최우선 사업으로 꼽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4091억 원 규모로 내년 정부안에 230억 원이 반영됐다.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사업도 신규 사업에 속하지만, 10억 원이 반영돼 설계비를 확보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 시설 개보수에는 각각 374억 원, 3억 원이 반영됐다. 북부권(대덕)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사업은 13억 원을 신청했으나 5억 원만 일부 반영됐다.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15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정부안에 미반영됐다. 기재부 측이 사업 차별성, 기업수요 등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도 국비 증액이 필수적이다. 약 3만 석 규모의 관람석, 공연친화적 야구장 조성 등 설계 방향에 변화가 생기면서 사업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국 최초 대전‧세종‧충남 넥슨후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도 내년 필수인건비의 80%(56억 원) 가량 국비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유총연맹 대전지부 시설보강, 국방‧우주 소부장 3D 프린팅 공동제조센터 구축 두 사업도 각각 20억 원, 30억 원을 신청했으나 모두 미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