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문가 자문회의 열어 개발 타당성·수요 등 ‘통과 전략’ 논의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지사 김태흠)가 도내 4개 항만의 개발 사업을 발굴해 '항만 특화'에 나선다.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앞두고 항만 시설의 기능 개선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다.
6일 도 따르면 발굴된 사업들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며, 5개 시군, 4개 항만에 총 3조 5000억여 원 규모의 18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미 산정 사업의 예산까지 합하면 총 비용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31개 항만을 대상으로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 상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관리·운영을 위해 10년마다 세우고 있다.
수정계획은 국내외 해운 항만 환경 변화를 고려하고, 항만시설 수급 전망과 물동량 수요 예측, 개발 방향 등을 반영, 항만기본계획 추진 중간에 수립한다.
이번 수정계획은 2025년 수립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용역을 진행 중이며, 도는 수정계획에 도내 항만 관련 사업 반영을 위해 시군 및 발전사로부터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당진·평택항에서 발굴한 사업 및 예산은 ▲수소(암모니아) 부두 신설 8234억 원 ▲잡화부두 신규 개발 1793억 원 ▲양곡부두 신규 개발 2870억 원 ▲항만 배후단지 조성 821억 원 ▲아산항(무역항) 개발 1조 4902억 원 등이다.
대산항에서는 ▲대산신항 조성 ▲6부두(컨테이너, 잡화) 건설 ▲동측 항만시설용 부지 조성 등을, 장항항에서는 ▲계류 시설 확충 ▲기능 시설 확충 사업을 찾았으나, 소요 예산은 아직 산정하지 않았다.
또 보령항에서는 ▲탄소중립 및 해양레저 특화항만 건설 5564억 원 ▲연결도로(교량) 설치 702억 원 등을 발굴했다.
도는 도내 발굴 사업에 대한 수정계획 반영을 위해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항만 개발 타당성 ▲항만 시설 장래 수요 및 공급 ▲항만 시설 규모 및 개발 시기 ▲항만별 특화 기능 등을 검토했다.
도는 자문회의 결과를 각 항만 개발 사업에 반영, 2차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을 다듬은 뒤 오는 11월 해수부에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동석 도 해운항만과장은 “계획에 반영돼 투자가 본격 시작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사업 반영을 통한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