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후속 조치’
경제부지사가 추진단장...25명 안팎 전문가 참여
[김재중 기자] 충북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차전지 분야를 지역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한다.
24일 도는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청주시와 기업, 대학교수 등이 함께 참여해 특화단지 육성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9월 초 출범식, 10월 중 비전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0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 약 442만 평을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충북도의 이번 추진단 구성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실행력을 갖추기 위한 후속 조치다.
도는 중앙정부에 ▲K-배터리 빅데이터 연구기반 구축 ▲중형EV급 배터리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을 건의하 예정이다.
추진단은 사업계획 수립, 성과관리, 기업유치, 투자애로 지원,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총괄추진반과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지원,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사업 기획·지원,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할 기업지원반을 두고 행정지원을 할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도 실무진을 포함해 25명 안팎이 추진단에 참여하고 조직 운영에 연간 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추진단 구성이 완료되면 9월 초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 주체인 자치단체, 기업, 협력기관, 대학과 간담회를 통해 특화단지 육성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영환 지사는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96조, 부가가치 51조, 고용 14만 5000명, 수출 89억 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지엘켐, 미래나노텍, 더블유스코프코리아, 파워로직스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물론 산·학·연 협력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