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최종암 기자] 26일자로 서해 연안에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수산업 피해예방을 위해 사육밀도 지키기, 차광막 설치 등 자기주도적 어장 관리 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충남도는 양식장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천수만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천수만 주변 4개 시·군(서산, 보령, 태안, 홍성)에 ▲양식생물 적정 출하 유도 ▲산소공급기 등 4억 5000만원의 대응장비를 지원했다.

양식 재해보험 지원(7억 원) 및 가입 홍보 등 예방중심적 활동에도 나섰다.

특히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해역별 실시간 수온 정보, 양식장 관리 요령을 제공해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름철 고수온 발생은 장마전선 소멸 이후 시작되는 폭염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확장 및 중심 위치, 태풍의 통과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이번 주 장마의 소강과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서해 연안 해역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보했다. 수온예찰 강화, 고수온 발생상황 신속전파, 현장 밀착지도 등 전 방위적으로 예찰활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도내 해역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2, 3년 간격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1년 9억원(8어가)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육밀도 지키기, 차광막 설치 등 자기주도적 어장 관리 실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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