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340실···1조 3144억 투입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결실
[태안=최종암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휴양콘도미니엄이 2027년까지 건설된다. 태안군민의 30년 숙원(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태안군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지 4지구 내 관광숙박업(휴양콘도미니엄업)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7월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태안군에 처음 들어온 인·허가인 셈이다.
이번 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8개사로 구성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주관으로 추진됐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조 314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1층·지상8층 규모의 골프빌리지(A·B동 293실) ▲힐사이드빌리지(47실) ▲웰니스센터 등 총 340실 규모의 최고급 휴양콘도미니엄이 건설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1지구는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용역이 진행 중이며, 2지구는 2021년 착공한 나라키움정책연수원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3·4지구 추진 사업의 신호탄으로, 향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해양산업국에서 용역 중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지난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2년 만에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태안군이 체류형 관광지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2㎢ 면적의 부지를 4개 지구(테마파크, 연수원, 씨사이드, 골프장)으로 나눠 고품격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선7기 들어 기존 통합개발 방식 대신 분할개발이 가능토록 방식을 변경해 2021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도77호선 개통과 더불어 향후 가로림만 교량 건설 및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