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넷째아이 출산시 1000만 원 지원→첫째아이부터 균등지급 시행
'청년기금' 조성해 청년지원책 '진입장벽' 낮춘다

부여군청 전경. 자료사진 
부여군청 전경. 자료사진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중인 가운데, 청년 자립기반을 형성하고 자체적인 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특히 추진하던 출산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인구정책 내실화’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18일 부여군 전략사업과(과장 이종록)는 청년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구증가’를 위한 지역 내 청년 지원 정책과 실질적 수요를 기반으로 상향 예정인 ‘출산지원금’ 정책을 발표했다. 

출생순서 무관, 1000만 원 균등지원
지역화폐 ‘굿뜨래페이’로 지급 예정 ‘지역상권’ 연계 

군은 기존에 시행하던 ‘출산장려금’을 사례 조사와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지급방식과 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다. 

군은 넷째아이 이상 출산시 일시금 250만 원과 매년 150만 원씩 5년 지급하는 정책을 출생순서에 관계없이 매월 20만 원씩 50개월(총 1천만 원)을 균등지급하고 지난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부터 적용한다. 

이미 장려금을 지급받은 가정은 1000만 원에서 기지급액을 제한 차액에 한해 월 20만 원씩 분할 지원받을 수 있다. 

첫째아이 출산시 일시금으로 지원받던 50만 원에서 낳는 아이수에 상관없이 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 것.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지역화폐 ‘굿뜨래페이’로 지급된다. 

일시불로 지급되던 지원금이 매달 분할 지급으로 변경된 이유에는 실제 자녀를 둔 지역 내 가정의 수요조사 결과, 자녀 교육에 있어서 ‘월별 계획된 지원’의 요구가 있었고 이를 반영했다. 

‘청년기금’ 4년 간 총 200억 원 조성 목표 
청년복지증진, 청년단체 육성 기대 

군은 또 올해부터 청년기금을 향후 4년 동안 매년 5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조성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청년지원책이 여러 조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아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국비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자체 대응책을 실행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청년 생활 및 주거 안정 ▲청년문화예술인 지원 ▲청년 교육·능력개발 및 창업 육성 ▲청년시설 설치 ▲청년단체 육성 및 청년 활동 지원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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