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1479만 톤..국내 발생량 17.43% 달해
환경운동연합 “충남도, 탈석탄 에너지전환 서둘러야”

충남도에서 한해 발생하는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1479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역에 제철소와 화력발전이 다수 위치한 결과로 분석,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촉구했다.  자료사진.
충남도에서 한해 발생하는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1479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역에 제철소와 화력발전이 다수 위치한 결과로 분석,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촉구했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도에서 한해 발생하는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1479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역에 제철소와 화력발전이 다수 위치한 결과로 분석,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촉구했다.  

30일 충남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환경부의 ‘2021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산업 폐기물 배출량은 1479만6397톤으로 집계됐다. 전국 1위는 경북(1528만 톤), 3위는 전남(1421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제철소가 위치한 점이다. 경북은 포항제철소, 충남은 현대제철소, 전남은 광역제철소가 각각 자리 잡았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이 전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은 전국화력발전소 58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29기가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충남은 ‘지정폐기물 배출량’에서도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출량은 63만1316톤으로 경기도(138만9921톤)와 경북(74만8446톤)에 이어 세 번째다. 

김미선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충남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전국 광역 시·도 중 2위로 나타났다”며 “이는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제철소와 석탄화력발전소가 다수 입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어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의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도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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